클림트 마지막 초상화, ‘유럽 최고가’ 1400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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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마지막 초상화인 '부채를 든 여인'이 유럽 예술작품 경매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7일(현지시각) <가디언> 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서 클림트의 '부채를 든 여인'이 8530만파운드(약 1418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이는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1억460만달러(약 1366억원)에 낙찰된 클림트의 그림 '자작나무 숲'을 넘는 낙찰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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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마지막 초상화인 ‘부채를 든 여인’이 유럽 예술작품 경매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7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서 클림트의 ‘부채를 든 여인’이 8530만파운드(약 1418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1억460만달러(약 1366억원)에 낙찰된 클림트의 그림 ‘자작나무 숲’을 넘는 낙찰가다.
이번 입찰은 약 10분 만에 끝났다. 해당 초상화는 입찰자 4명 가운데 홍콩 수집가를 대리해 경매에 참여한 아트 어드바이저 패티 웡에게 돌아갔다.
초상화는 클림트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졌다. 경매 주관사인 소더비는 초상화가 1918년 클림트가 55살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당시 작업실 이젤 위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초상화의 배경에는 아시아의 영향을 받아 봉황과 연꽃 등이 그려져 있고, 일본 목판화에 대한 클림트의 관심도 투영돼 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가디언>은 소더비 관계자가 해당 초상화에 대해 “기술적으로 역작일 뿐만 아니라 경계를 뛰어넘는 실험적 시도로 가득하다”며 “절대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진심 어린 찬가”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해당 초상화는 클림트의 후원자이자 친구였던 엘빈 볼레가 소유하다가 수집상을 거쳐 지난 1994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 낙찰가는 1160만달러(약 151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고 미국 미술전문 매체 <아트넷>은 전했다.
앞서 유럽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예술작품은 지난 2010년 6500달러(약 1355억원)에 낙찰된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걷는 사람Ⅰ’이었다. 전 세계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예술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살바토르 문디’로, 지난 2017년 미국 뉴욕 경매에서 4억530만달러(약 5849억원)에 낙찰됐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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