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女心)을 잡아라! 골프 업계 혹서기 앞두고 ‘레이디스 라인업’ 출시 역발상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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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다.
혹서기로 돌입하는 시기는 골프 업계에서는 비수기다.
특히 지난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젝시오 엑스 화이트에디션은 출시 직후 완판됐고, 골프브랜드 최초로 신세계백화점 명품관에 팝업 스토어를 론칭하는 등 상종가를 쳤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빅버사 레바 풀라인업을 지난 22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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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장마철이다. 혹서기로 돌입하는 시기는 골프 업계에서는 비수기다. 하지만 영리한 사업가는 비수기 이후 도래하는 성수기에 대비해 한 박자 빠르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패션업계가 겨울에 봄여름(S/S) 신상품을 공개하는 것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참고로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GfK가 지난해 1~4월 국내 골프클럽 오프라인 시장 매출을 조사했더니 2951억원 규모였다. 특히 여성 골프클럽 시장 규모는 2021년 대비 64%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 시즌 준비 시기에 클럽을 교체하는 애호가가 많다는 의미다. 골프장 이용객 중 여성 비율은 약 34%에 이르고,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 기간 중 20대 여성의 연간 골프장 이용횟수는 1.3회(2019년)에서 16.3회(2021년)로 폭등(한국레저산업연구소 발표)했다.
휴가철이 끝나면 가을 시즌 시작이어서 클럽 선택을 고민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쇼골프는 여심을 잡기 위해 평일 정오 이전에 자사 골프연습장을 찾는 여성 고객에게 이용료 1만원만 받는 ‘만원의 행복’ 캠페인을 전개(오전 6~오후 12시)하고 있다. 실제로 쇼골프 연습장은 오전 시간대에 여성 고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다. 쇼골프 측은 “만원의 행복 캠페인에 동참하는 여성 고객은 지난해보다 18%포인트 증가(1~3월 기준)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여성 골프클럽 강자는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전개하는 젝시오다. 젝시오가 출시하는 여성용 클럽은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지난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젝시오 엑스 화이트에디션은 출시 직후 완판됐고, 골프브랜드 최초로 신세계백화점 명품관에 팝업 스토어를 론칭하는 등 상종가를 쳤다. 젝시오 레이디스는 이미 ‘골프계의 샤넬’로 추앙받고 있다.
젝시오가 쌓은 견고한 아성에 다른 업체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빅버사 레바 풀라인업을 지난 22일 출시했다. 슬라이스 구질로 힘들어하는 골퍼를 위한 빅버사에 여성을 위한 특별한 디자인을 이식한 제품이다.
빅버사 레바는 여성골퍼만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했고, 넓은 스위트 스폿을 장착한 XL페이스(드라이버) 오버사이즈 헤드(페어웨이 우드)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짧은 샤프트 길이로 클럽 제어를 용이하게 한 점도 눈길을 끈다.
요넥스도 ‘피오레’ 시리즈로 여심 공략에 동참했다. 국내에서 7번째 출시하는 피오레 버전이어서 ‘피오레07’로 특별함을 더했다. 한국 단독 출시라는 점이 셀링 포인트다. 스윙스피드가 느린 여성을 위한 클럽이어서 무게를 경량화(드라이버 기준 258g)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요넥스 골프 홍보대사인 박세리 감독은 “요넥스 클럽이 확실히 편한 느낌이 있고, 카본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에 이를 골프에도 잘 적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언 명가’ 미즈노도 한국 여성 골퍼들을 위해 만든 JPX Q를 출시했다. 단조 아이언 특성상 여성에게 맞지 않는다는 선입견을 탈출하기 위해 한국지사와 일본 본사가 4년간 연구해 풀라인업을 선보였다. 시그니처 라인업인 JPX를 여성 클럽에 적용한 것만으로도 미즈노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기어로 여심을 공략한다. 경량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우먼스 LW 컬렉션으로 어필 중이다. 경량 프리미엄 소재로 무게를 줄이고 블랙&화이트 색상을 기본으로 밝고 경쾌한 파스텔 계열인 핑크 민트 퍼플 등으로 포인트를 줘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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