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너무 많다…“일일 기준치 최대 86%”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6. 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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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 상승으로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편의점 도시락 반찬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최대 86%라는 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반찬의 나트륨양은 1101~1721m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5~86%)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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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편의점 도시락 비교 정보 생산 결과 발표 브리핑에 앞서 시중에 판매되는 편의점 도시락을 비교, 분석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3.6.28. 뉴스1
외식 물가 상승으로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편의점 도시락 반찬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최대 86%라는 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8일 높은 선호도의 편의점 도시락 10개를 비교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시험대상 제품의 당류는 8.4~16.8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17%)으로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양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반찬의 나트륨양은 1101~1721m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5~86%) 정도였다.

단백질은 전 제품이 한 끼 필요량을 충족했지만, 고기의 양은 제품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제품별로 단백질이 20~28.8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71%) 포함돼 시험대상 전 제춤이 한 끼 식사에서 필요한 단백질의 양을 제공하고 있었다. 다만, 고기의 양은 72~171g으로 약 2.4배 차이가 났다.

제품 반찬 수는 2.2배(5~11개), 중량은 1.7배(186~308g) 차이가 있었다. 제품 가격은 4500~5200원, 제품 간 가격 차이는 최대 1.2배 정도로 크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밥보다 반찬 중량이 많은 제품이 10개 중 8개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 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고, 반찬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컵라면과 탄산음료 대신 과채류와 유제품을 편의점 도시락과 함께 섭취해 영양성분을 보충해 달라”고 당부했다.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가격, 품질, 비교 정보는 소비자24 웹사이트(consumer.go.kr) 내 비교공감 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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