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보다 많은 간병비" 노동계·정치권 대책 촉구

전북CBS 김용완 기자 2023. 6. 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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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용 간병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노동계와 정치권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전북지역본부는 2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간병비 해결 등 보견 의료분야 현안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비싼 간병비가 국민들을 간병파산·간병살인의 비극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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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전북본부, 간병비 해결 등 촉구
박용근 전북도의원 "국가 차원 간병비 지원 필요"
보건의료노조가 28일 전북도청 앞에서 간병비 등 보건의료 분야 현안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며 전국 동시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전북본부 제공


고비용 간병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노동계와 정치권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전북지역본부는 2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간병비 해결 등 보견 의료분야 현안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비싼 간병비가 국민들을 간병파산·간병살인의 비극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간병비만 하루 13~16만 원, 한달 기준 400만 원~500만 원에 이르면서 병원비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간병비를 해결하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제도가 도입됐지만 현재 시행되고 있는 곳은 대상 의료기관의 25.6%에 불과하고 전면 확대 시행에 대한 로드맵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전북도의회 박용근(전북 장수) 의원도 제40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간병비 문제를 거론했다.

박 의원은 건의안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한계로 인해 일반병동을 이용하며 간병인을 고용할 경우 한 달에 약 300만 원 이상의 고비용이 발생하고, 이는 간병휴직, 간병퇴직, 간병파산으로 이어져 또 다른 경제적·사회적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간병비가 국민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있는 만큼 국민건강보험에서 간병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국가차원의 간병비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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