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마케팅…삼성·스벅과 손잡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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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플래그십 대형 전기차 SUV인 'EV9' 홍보에 힘을 싣는 가운데 콜라보레이션(협업) 파트너로 삼성전자와 스타벅스를 선택해 주목된다.
기아는 EV9 브랜드와 양사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지향점이 비슷하다는 데 주목했다.
아울러 기아는 글로벌 최대 커피 전문 브랜드 스타벅스와 협업해 EV9 방향성이 담긴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 굿즈를 내놓기도 했다.
기아는 EV9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삼성전자,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가치가 일맥상통한다는 데 주목해 이번 콜라보 마케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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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굿즈 확대할 것"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기아가 플래그십 대형 전기차 SUV인 'EV9' 홍보에 힘을 싣는 가운데 콜라보레이션(협업) 파트너로 삼성전자와 스타벅스를 선택해 주목된다. 기아는 EV9 브랜드와 양사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지향점이 비슷하다는 데 주목했다. 기아는 향후 자동차 마케팅에서 콜라보 굿즈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파트너사가 보유한 장점까지 흡수할 방침이다.
기아, EV9 출시 발맞춰 삼성·스벅과 '이례적' 콜라보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 회전해 원하는 각도로, 원하는 공간에 최대 100형(254㎝) 크기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830g의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들어오는 디자인으로 휴대도 편리하다. EV9에서 곧바로 충전도 가능하다.
아울러 기아는 글로벌 최대 커피 전문 브랜드 스타벅스와 협업해 EV9 방향성이 담긴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 굿즈를 내놓기도 했다. 콜라보 굿즈는 보스턴백, 파우치, 리유저블 컵, 컵 슬리브, EV9 모형 빨대 등 총 5가지다.
특히 스타벅스와 콜라보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로는 최초로 진행했다. 이 굿즈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아의 의지가 담긴 EV9의 방향성에 맞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지속가능 여정을 위한 제품'을 컨셉으로 제작했다.
기아와 스타벅스는 보스턴백과 파우치에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rPET) 원단을 사용하고 컵 슬리브를 실제 EV9의 내장재인 비건 가죽과 동일한 자재로 제작하는 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EV9의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디자인 포인트로 형상화하고, EV9과 스타벅스의 로고를 활용해 양사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했다.
파트너로 삼성전자·스타벅스 선택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스타벅스와는 'ESG 경영'과 '실용성'이라는 가치가,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과는 '혁신성'과 '편의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실제 기아는 지난해부터 SNS 이벤트를 중심으로 풍부한 브랜드 체험을 위해 차종 콘셉트와 맞는 브랜드와 콜라보를 추진해왔다. 니로와 향수 브랜드 그랑핸드, EV6 GT와 스포츠 용품 브랜드 요넥스의 친환경 콜라보 등이 대표 사례다.
기아는 EV9을 계기로 향후 마케팅에서 콜라보 영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서로 다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받아들이고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은 기아가 추구하는 가치"라며 "산업 간 경계가 흐려지고, 소비자도 한 개 브랜드를 넘어 다양한 접점과 매력 있는 상품을 원하는 만큼 앞으로 콜라보 굿즈를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EV9에 대한 이같은 전방위적 홍보 배경엔 내부적으로 그만큼 이 차종에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앞서 EV6로 전기차 라인업의 포문을 연 기아는 EV9을 통해 전동화 브랜드 '고급화'를 꿈꾸고 있다.
기아는 EV9을 통해 국내에서 새로운 차량 수요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윤용기 기아 국내 마케팅 2팀 책임 매니저는 "EV9 사전 계약 전후 인접 모델의 계약과 출고 추이를 비교했더니 유의미한 변화가 포착되지 않았다"며 "특히 사전 계약 고객 중 55% 이상은 앞서 기아를 선택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으로 파악돼, EV9 수요를 '차별적인 수요'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V9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두번째 모델로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다. 99.8㎾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501㎞까지 주행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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