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시신 훼손 사건 3년째 '미해결'…미제사건수사팀 투입

▲ 훼손된 시신 복원한 피해자 사진

3년 전 인천 경인아라뱃길과 계양산에서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사건을 해결하고자 경찰이 미제사건수사팀을 투입했습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오늘(28일) 기자간담회에서 "계양경찰서가 열심히 수사했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며 "사건을 미제사건수사팀으로 이관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인천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경인아라뱃길 수로와 계양산을 찾아 현장을 재조사했습니다.

또, 초동 수사를 맡았던 계양서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중입니다.

지난 2020년 5~6월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훼손된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고, 같은 해 7월엔 계양구 계양산에서도 백골 상태의 시신 일부가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훼손된 시신들은 모두 DNA가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열심히 자료를 분석하고 있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지로 수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7월부터 진행 중인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통해 655명을 수사했고 이 가운데 4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인천 계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