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1조원에 팔린다… 프랑스 화학사 아케마 품으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소유한 PI첨단소재가 프랑스 화학 그룹 아케마에 1조원에 매각됐다.

PI첨단소재 제공

28일 PI첨단소재는 코리아피아이홀딩스가 보유한 PI첨단소재 지분 54.09%(1587만7400주)를 아케마코리아홀딩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1조원으로, 주당 약 6만3000원이다.

코리아피아이홀딩스는 글랜우드PE가 PI첨단소재를 인수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아케마코리아홀딩스를 통해 PI첨단소재 주식을 사들인 아케마 그룹은 특수 화학 제품 및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프랑스 제조업체다. 바스프(BASF), 다우(DOW) 등과 함께 세계 3대 화학사로 꼽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한국에 생산 공장과 물류 센터, 연구개발 센터 등을 두고 있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내년 3월 31일이다. 거래 대금은 주식매매체결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

한편 PI첨단소재는 국내 유일의 폴리이미드(PI) 필름 생산업체로, 전 세계 PI필름 시장 1위 기업이기도 하다. PI는 범용 플라스틱에 비해 내열성과 절연성이 매우 높아, 극한과 초고온에서 변형이 없이 버틸 수 있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전자기기, 자동차 등, 항공우주 등 분야에 모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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