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편의점 도시락 반찬 나트륨 많아…과다 섭취 주의"

심동준 기자 2023. 6. 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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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편의점 도시락 반찬의 1일 영양 성분 기준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라고 지적하면서 과다 섭취에 주의하라고 했다.

소비자원은 28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 제품 10개의 품질·안전성 등을 비교 시험한 결과 "반찬을 많이 먹으면 나트륨 섭취가 과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시험 대상 편의점 도시락 제품들에 포함된 단백질은 20~38.8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71%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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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품질·안전성 비교 시험
반찬 섭취 나트륨, 1일 기준 55~86%
[서울=뉴시스]한국소비자원은 편의점 도시락 반찬의 1일 영양 성분 기준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라고 지적하면서 과다 섭취에 주의하라고 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편의점 도시락 반찬의 1일 영양 성분 기준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라고 지적하면서 과다 섭취에 주의하라고 했다.

소비자원은 28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 제품 10개의 품질·안전성 등을 비교 시험한 결과 "반찬을 많이 먹으면 나트륨 섭취가 과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시험 대상 편의점 도시락 제품들에 포함된 단백질은 20~38.8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71% 수준이었다.

고기 양은 72~171g으로 제품별로 최대 약 2.4배 차이 났다. 당류는 8.4~16.8g 수준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17% 정도였다.

반면 반찬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나트륨 양은 1101~1721㎎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5~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끼 식사를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하면서 반찬을 많이 먹으면, 하루에 먹을 나트륨 기준치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게 된단 것이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 편의점 도시락과 컵라면을 함께 먹는다는 소비자가 44%에 달해 나트륨 과다 섭취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소비자원은 "밥보다 반찬 중량이 많은 제품이 전체 10개 중 8개"라며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선 영양성분 표시 사항을 확인하라"고 했다.

아울러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고 반찬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 대장균 등 미생물 5종에 대한 시험에선 특이 검출 사례가 없었다. 다만 일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실제와 달라 개선이 필요한 경우가 있었다.

한편 도시락 제품별로 반찬 수는 5~11개, 반찬의 양은 186~308g로 분포했다. 고추장 또는 간장 양념 불고기과 김치류 볶음은 전 제품에서 반찬으로 줬다.

편의점 도시락들의 가격 차이는 최대 1.2배였다. 이마트24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 4500원으로 가장 저렴한 제품이었다.

이에 반해 미니스톱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과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 GS25의 '11가지찬많은 도시락'은 5200원으로 비싼 축에 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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