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약제 변경…'꿀벌 집단폐사 논란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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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에 쓰이는 약제가 변경됐다.
지난해 해당 약제로 꿀벌이 대규모로 폐사했다는 주장과 연관이 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 3회에 걸쳐 '정밀 드론방제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제에 쓰이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열 '티아클로프리드' 약제가 인체는 물론 꿀벌 대규모 폐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나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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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지난 10년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에 쓰이는 약제가 변경됐다. 지난해 해당 약제로 꿀벌이 대규모로 폐사했다는 주장과 연관이 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 3회에 걸쳐 '정밀 드론방제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소재 소나무 숲 64.6㏊이다.
이와 별개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도 8월까지 한림읍·남원읍·표선면 지역 200㏊를 대상으로 드론·지상방제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2월 산림청은 유인 항공기를 이용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중지시킨 바 있다. 방제에 쓰이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열 '티아클로프리드' 약제가 인체는 물론 꿀벌 대규모 폐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나와서다.
실제 티아클로프리드 약제는 과실류와 채소류 등에 사용되는 살충제로,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꿀벌 폐사·개체 감소 등을 우려해 사용을 제한하는 추세다.
올해 초 농촌진흥청이 전국의 월동 꿀벌 피해를 조사한 결과, 전국 4159개 농가에서 38만9045군의 꿀벌이 폐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규모는 약 77억마리로 파악됐다.
제주에서도 약 4억마리의 꿀벌이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열 약제 대신 비(非) 네오니코노이드계 약제인 플루피라디퓨론 약제를 사용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방제지역 인근 마을과 마을공동목장에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등 재선충병 방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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