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부터 마고로비까지, 韓이 뜨겁다[스경X초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부터 독특한 이야기로 팬덤을 지닌 ‘유전’ ‘미드소마’ 아리 에스터 감독까지, 해외 스타들의 내한으로 대한민국이 뜨거워진다.
가장 먼저 한국 땅을 밟은 건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소개하기 위해 내한한 아리 에스터 감독이다. 지난 25일 한국에 도착한 아리 에스터 감독은 “한국 영화 팬이라서 항상 한국에 오고 싶었다. 한국에 와서 행복하고 초대해 주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입국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27일 성료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선 “김기영 감독의 팬이고, 고전 영화 중에는 ‘오발탄’도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다. 이창동 감독은 내가 정말 존경하고,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도 내가 팬이다”며 “한국 영화만의 특별함이 있다. 모험적이거나 실험적인 영화가 많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이밖에도 ‘보 이즈 어프레이드’ 관련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29일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영화제 관객, 부천 시민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진다. 또한 1일에는 ‘보 이즈 어프레이드’ 스페셜 GV에 참석해 봉준호 감독과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봉준호 감독과 이전에도 몇 번 본 적이 있다. 굉장히 재미있는 사람이고 영화도 재밌게 잘 봤다고 말해줬다”고 말한 만큼 이번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재밌는 GV가 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친한파인 톰 크루즈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팬들을 만난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홍보차 28일 입국한 톰 크루즈는 국내 취재진과 미디어 콘퍼런스, 레드카펫 행사 등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 뿐만 아니라 함께 영화를 완성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사이먼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도 내한해 ‘미션 임파서블’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은 신작 ‘바비’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호흡한 두 사람은 다음 달 내한해 2일 오후 핑크카펫 행사, 3일 국내 취재진과 내한 기자간담회 등에 참석하며 한국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또한 연출을 맡은 그레타 거윅 감독과 글로리아 역의 아메리카 페레라도 함께해 ‘바비’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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