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그만 빼가!" 바이오 AI업계 전직 행렬에 영업 비밀 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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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후발주자로 같은 사업에 진출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삼성 직원들이 롯데로 다수 이직한 후, 삼성은 지난해, 이직 직원 4명을 영업비밀 침해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했습니다.
삼성바이오는 추가 기밀 유출이 우려된다며, 최근 롯데바이오 본사를 대상으로 영업비밀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했습니다.
롯데는 "영업기밀 유출 등 부정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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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후발주자로 같은 사업에 진출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삼성 직원들이 롯데로 다수 이직한 후, 삼성은 지난해, 이직 직원 4명을 영업비밀 침해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서류 유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삼성바이오는 추가 기밀 유출이 우려된다며, 최근 롯데바이오 본사를 대상으로 영업비밀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했습니다.
롯데는 "영업기밀 유출 등 부정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2030년까지 삼성바이오 송도 공장에서 300미터 떨어진 곳에 롯데바이오 새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서, 두 회사 신경전은 더 노골화되는 양상입니다.
[이승규/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 산업의 발전 속도를 보면 지금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이 각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전문 인력이 부족한 거죠. 회사 내의 어떤 보안 시스템에 관련된 부분의 시스템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그 부분(기밀 유출)은 항상 고민인 거죠.]
AI 분야에서도 인력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근 네이버클라우드는 SK텔레콤에 'AI 개발 인력을 그만 빼 가라'며 내용증명을 발송했습니다.
네이버 측 한 경영진이 자리를 옮긴 후 임직원 여럿이 줄줄이 SK로 이직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십니다.
업계에서는 퇴사 시 기밀유출 금지 서약이나 동종업계 이직 제한 등 내부 통제 절차를 강화하는 추세인데, 바이오, AI 등 기술선점이 중요한 미래 산업에서 인력 확보를 둘러싼 신경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 취재 : 정연 / 영상편집 : 최혜영 / CG : 조수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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