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라면값 줄줄이 내린다"…식품업계, 정부 요청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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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밀 가격이 내려간 것과 관련해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가격 인하 결정을 하면서 라면에 이어 과자 가격도 줄줄이 조정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빵기업인 SPC그룹이 빵 가격 인하 검토에 나서면서 '가격 인하' 분위기가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인하될 전망이다.
라면과 과자 가격 인하는 모두 내달 1일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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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해태제과 등도 일부 과자 가격 인하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국제 밀 가격이 내려간 것과 관련해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가격 인하 결정을 하면서 라면에 이어 과자 가격도 줄줄이 조정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빵기업인 SPC그룹이 빵 가격 인하 검토에 나서면서 '가격 인하' 분위기가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아이비 가격을 7월 1일부터 10% 인하한다. 시기는 유통 채널별 재고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적용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원부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원가 부담이 높은 상황이지만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제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004370)은 새우깡 출고가를 6.9% 내린다고 발표했고, 롯데웰푸드(280360) 역시 빠다코코낫과 롯샌, 제크 등 3종의 인하를 결정했다. 이에 새우깡은 소매점 기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롯데웰푸드의 3종은 편의점 기준 1700원에서 1600원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농심을 비롯해 오뚜기(007310)와 삼양식품(003230)은 라면값 인하를 결정했다. 농심은 대표 제품인 신라면 봉지면의 출고가를 4.5% 내리기로 했다.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인하될 전망이다.
오뚜기도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린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가격으로 스낵면 3380원(5개 포장)에서 3180원으로 5.9%, 참깨라면 4680원(4개 포장)에서 4480원으로 4.3%, 진짬뽕 6480원(4개 포장)에서 6180원으로 4.6% 인하된다.
삼양식품은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내릴 예정이다. 가격 인하 대상 제품에는 삼양라면과 삼양라면골드, 삼양라면매운맛, 짜짜로니, 콩나물김치라면, 간짬뽕, 나가사끼짬뽕, 맛있는라면, 맛있는라면해물맛, 열무비빔면, 4과비빔면, 우돈사골곰탕면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삼양라면은 '5입 멀티 제품' 할인점 판매가 기준 3840원에서 3680원으로 4%, 짜짜로니는 '4입 멀티 제품' 기준 3600원에서 3430원으로 5%, 열무비빔면은 '4입 멀티 제품' 기준 3400원에서 2880원으로 15% 인하된다.
팔도 역시 내부적으로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면과 과자 가격 인하는 모두 내달 1일 적용될 예정이다.
가루를 원료로 사용하는 빵 가격 인하 움직임도 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빵 가격 인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상황을 지켜보는 상황이다.
다만 가맹사업법상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격 기준만 권고만 할 수 있어 모든 제품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가격 인하를 결정할 경우 본사에서 가격을 정할 수 있는 일부 정찰제 제품 등을 위주로 가격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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