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재능 있는 소수의 것이 아니다"…수학에 대한 편견 부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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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흔치 않은 수학 에세이가 출간됐다.
고호관 작가는 책을 시작하면서 "저는 수학을 잘 모릅니다"라고 고백한다.
대학교 2학년 때 공업 수학을 배운 것이 마지막이고, 그마저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 책은 사이언스북스 공식 블로그에 연재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수학한다'를 다시 정리해 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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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내에 흔치 않은 수학 에세이가 출간됐다. 고호관 작가는 책을 시작하면서 "저는 수학을 잘 모릅니다"라고 고백한다. 대학교 2학년 때 공업 수학을 배운 것이 마지막이고, 그마저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수학 에세이를 내놓은 것이다.
수학과 관련된 책은 수학자나 수학 전공자가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일반인과 수학자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 썼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게다가 수학을 대중에게 알리고 소개하는 직업도 흔치 않다.
저자는 5년간 '수학동아' 편집장을 맡아 수학 잡지를 만들었다. 난해하고 어려운 수학 얘기를 듣고 이해하는 것은 물론, 그것을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풀어내야 했다. 덕분에 저자는 보통 사람의 시선을 유지한 채 그 누구보다도 수학의 세계를 넓게 탐험했다.
저자는 일상생활을 하는 곳곳에서 수학과의 접점을 찾는다. 코로나19로 혼란스러웠던 시절 확진자를 예측하는 모형을 보며 감탄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뉴스를 보며 수학으로 전쟁을 막을 수는 없을지 고민하기도 한다. 또한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후로 점차 살기 어려워지고 있는 지구 환경을 생각하며 수학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찾는다.
이 책은 사이언스북스 공식 블로그에 연재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수학한다'를 다시 정리해 묶은 것이다. 재능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수학을 즐긴다는 편견을 부수고 누구나 가볍게 재미 삼아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 누가 수학 좀 대신 해 줬으면!/ 고호관 글/ 사이언스북스/ 1만65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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