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철 게임위 위원장 "사용자 중심 우선"…규제완화 시사

28일 게임위 게임정책 세미나에서 개회사 전해
"사회 문제 폭 넓어져…조직 개편도 이어가겠다"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중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2022.10.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사용자 중심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게임 관련 규제를 엄격히 적용하기 보다 이용자들 목소리를 반영해 탄력적으로 제도를 수립하겠다는 뜻이다.

조직개편도 약속했다. 이용자 요구사안을 듣는 과정에서 과반수 이상 의견이 있을 경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읽힌다.

김규철 게임위 위원장은 28일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라마다 호텔에서 개최된 2023년 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정책 세미나에서 "최근에 일어난 여러 사태를 고려하면 사용자 중심으로 무게추를 옮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양한 사회 문제의 폭이 넓어졌는데, 사용자의 입장에서 게임 정책 실현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도 당연히 이제 사용자 밸런스가 맞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대대적으로 조직 개편도 할 예정이지만 과반수의 의견을 선행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엄격히 적용했던 연령분류 등 부문에서 지나치게 보수적인 접근을 배제하고 사용자 니즈와 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정책을 입안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판단은 여러분들이 해주시겠지만,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트러블은 저희의 일이고 목표"라며 "게임 관계자들이 잘 받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