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너무 가고 싶어 했다"…타이태닉 잠수정 자리 양보한 엄마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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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태닉호의 잔해를 관람하기 위해 심해로 나섰다 사망한 파키스탄 사업가 부자(父子)의 아내이자 어머니가 아들의 자리는 원래 자신의 자리였다며 비통한 심정을 털어놨다.
26일(이하 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시민권자 파키스탄 출신의 사업가 샤자다 다우드(48)의 아내 크리스틴은 아들 술레만(19)이 잠수정 여행을 너무 가고 싶어 했기 때문에 양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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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관람하기 위해 심해로 나섰다 사망한 파키스탄 사업가 부자(父子)의 아내이자 어머니가 아들의 자리는 원래 자신의 자리였다며 비통한 심정을 털어놨다.
26일(이하 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시민권자 파키스탄 출신의 사업가 샤자다 다우드(48)의 아내 크리스틴은 아들 술레만(19)이 잠수정 여행을 너무 가고 싶어 했기 때문에 양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에게 자리를 양보한 것에 대해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크리스틴은 술레만이 루빅큐브를 무척이나 좋아해 해저 3700m에서 루빅큐브를 풀어 세계 기록을 세울 계획도 갖고 있었다고 했다. 실제로 부자는 잠수정 탑승 전 기네스 기록 사전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틴은 "잠수정 실종 소식 이후 96시간을 넘겼을 무렵 희망을 잃었다"며 "그들이 정말 그립다"고 했다. 그는 샤자다의 자선 활동에 관해 설명하며 "남편은 많은 일에 관여했고 많은 사람들을 도왔다. 저와 딸은 남편의 유산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11년 전 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태닉호를 보기 위해 관광하려다 실종됐던 잠수정 '타이탄'은 지난 18일 오전 잠수 시작 1시간 45분 후 연락이 두절됐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수색 나흘 만인 22일 잔해물 여러 개를 발견하면서 탑승자 5인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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