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편의점 도시락 전성시대!..한끼로 나트륨 함량 많아 주의

김지혜 기자 2023. 6. 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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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가성비 높고 간편한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끼 식사로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그 결과, 시험대상 모두 단백질의 양이 한 끼 식사로 충분했지만, 반찬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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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가성비 높고 간편한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끼 식사로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5개 편의점의 도시락 10개 제품의 품질, 안전성 등을 비교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시험대상 모두 단백질의 양이 한 끼 식사로 충분했지만, 반찬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반찬을 통한 나트륨의 섭취량은 1,101~1,721mg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5~86%에 달했다. 나트륨이 가장 적은 제품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55%에 이르렀다.


밥보다 반찬 중량이 많은 제품이 전체 10개 중 8개(밥 대비 반찬 비율 91~152%)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 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고 반찬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 편의점 도시락과 같이 컵라면을 먹는다고 답변한 소비자가 44%였는데 이 경우 나트륨 과다 섭취를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제품별로 최대 반찬 수는 2.2배, 중량은 1.7배 등 차이가 컸고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실제 함량과 차이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제품도 있었다.


제품별 반찬 수는 5~11개, 반찬 양은 186~308g 사이로 구성돼 있었다.


고기 양은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시험대상 제품의 고기 양은 72~171g으로, 최대 약 2.4배 차이가 났으며, 10개 제품 중 6개 제품은 고추장 불고기와 간장 불고기를 같이 제공했다.


가령, `백종원 고기 2배정식'(CU)은 반찬 수(6가지)가 적은 편이지만, 고기양은 171g으로 가장 많아 밥 대비 고기의 비율이 90%에 달했다. 대부분 제품이 불고기를 돼지고기로 구성했으나 `고.진.많 도시락'(GS25),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2개 제품은 돼지불고기와 소불고기를 같이 제공했다.


영양 성분 중 단백질은 제품별로 20.0~38.8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71%)로 전 제품이 한 끼 필요량을 충족했다.


또 당류는 8.4~16.8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17%)으로,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포함된 양이 많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실제 함량과 차이나는 제품도 있었다. 내용량 표시는 시험대상 전 제품이 적합했으나, 영양성분 함량의 경우 `7찬도시락'(세븐일레븐) 1개 제품이 탄수화물, 당류 2가지 항목을 부적합하게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 편의점 도시락의 가격은 4,500~5,200원으로, 제품간 가격 차는 최대 1.2배 정도로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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