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때 쿠바서 광주학생독립운동 후원…100세 주미엽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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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때 쿠바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후원하고 항일 활동을 벌인 주미엽 할머니가 생존해 있는 것을 전남대 교수가 확인했다.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는 7세때부터 항일운동을 펼친 주미엽 할머니가 현재 100세의 나이로 쿠바에 거주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주 할머니는 1923년생으로 7세때 쿠바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인지하고 특별후원금 10전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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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7세 때 쿠바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후원하고 항일 활동을 벌인 주미엽 할머니가 생존해 있는 것을 전남대 교수가 확인했다.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는 7세때부터 항일운동을 펼친 주미엽 할머니가 현재 100세의 나이로 쿠바에 거주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김 교수는 '세계속의 전라도인 독립운동가 발굴' 연구를 진행하던 중 주 할머니의 생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할머니는 1923년생으로 7세때 쿠바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인지하고 특별후원금 10전을 냈다.
이 같은 내용은 당시 대한인국민회 쿠바지방회 회장 박창운씨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행되는 기관지 신한민보 1930년 2월 27일자에 보도됐다.
대한인국민회는 1930년 2월 발생한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쿠바에 까지 알려지자 특별회의를 열어 지지대회와 후원금을 모금했다. 후원금 명단에는 성인 33명, 학생 21명이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주 할머니는 전남 해남이 고향인 주한옥의 첫째 딸로 태어났다. 부친 주한옥은 1905년 당시 16살 때 멕시코로 이민했으며 1921년 쿠바로 재이주 했다.
주한옥은 1920년대 중반부터 1945년 해방까지 인구세, 의무금, 의연금, 광복비, 외교비 등 80여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했지만 미서훈 되고 있다.
또 주 할머니는 1942년 신한민보에 실린 쿠바 대한여자애국단(1938년 창설) 단체 사진에 등장하며 가정용품을 절약해 마련한 독립운동 후원금을 임시정부의 외교선전·군사운동 등에 보냈다.
주 할머니의 오빠인 주희열도 광주학생독립운동 후원금을 냈으며 대한인국민회에서 항일 활동을 펼쳤다.
김재기 교수는 "주한옥과 자녀 주미엽·주희열은 한국정부로부터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같은 시대 활동했던 쿠바 한인 1~2세대 40여명은 1997년부터 서훈을 받아 매월 100만원에서 300만원대의는 연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0세의 주미엽 할머니를 광복절·학생독립운동기념일(11월 3일)에 초청해 서훈을 전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오는 30일 전남대 도서관 정보마루에서 열리는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주미엽 할머니의 업적 등을 소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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