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로 온실가스 1억6000만톤 배출…연기는 유럽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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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규모로 캐나다 일대를 뒤덮는 사상 최악의 산불로, 두 달 만에 1억6000만 톤의 탄소가 배출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27일(현지 시간) 미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난달 캐나다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1억60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고 밝혔다.
C3S 수석과학자 마크 패링턴은 성명을 내 "5월 초부터 캐나다 산불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의 규모와 지속성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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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S "배출량 규모와 지속성은 이례적"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전례 없는 규모로 캐나다 일대를 뒤덮는 사상 최악의 산불로, 두 달 만에 1억6000만 톤의 탄소가 배출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27일(현지 시간) 미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난달 캐나다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1억60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고 밝혔다.
2003년 탄소 배출량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탄소가 발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3S에 따르면 캐나다 산불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은 인도네시아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맞먹는다.
C3S 수석과학자 마크 패링턴은 성명을 내 "5월 초부터 캐나다 산불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의 규모와 지속성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산불은 일부 지역에서 진행중이다. 캐나다 서부 지역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 앨버타주 등 북서부 지역을 태우고 동부 지역에서는 퀘벡주와 온타리오주, 노바스코샤주를 뒤덮었다.
캐나다 산불센터(CIFFC)는 올해 캐나다 전역에서 삼림을 포함한 약 7만6000㎢의 토지가 불탔다고 보고했다. 이는 대한민국 면적(10만㎢)의 3분의 2가 넘는 규모로 2016년, 2019년, 2020년, 2022년 산불로 소실된 캐나다 국토 면적을 합한 것보다 더 크다.
대형 산불의 여파로 미국 일부 지역도 대기질에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주, 미시간주, 인디애나주에서는 전날 대기오염 경보가 발령됐다. 산불 연기는 대서양을 건너 유럽까지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캐나다 산불과 미국의 대기질 피해가 결국에는 기후 변화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캐나다의 산불 활동은 일반적으로 6월에서 8월까지 정점을 찍지만 아직 성수기의 절반 이상 기간이 남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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