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서 자발적 귀농·귀촌 전원마을 행정리(里)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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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인구 감소 현상으로 귀농귀촌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증평군에서 귀농귀촌인들로 구성된 전원 마을이 행정리로 승격돼서 화제다.
실제 증평군의 귀농귀촌 인구는 2020년 303명에서 지난해엔 78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증평군은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높은 도시화율 등 생활 기반이 잘 갖춰진 귀농귀촌의 최적지"라며 "증평만의 구조적 강점을 살리고 독창적인 시책을 더해 귀농귀촌 1번지 증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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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인구 감소 현상으로 귀농귀촌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증평군에서 귀농귀촌인들로 구성된 전원 마을이 행정리로 승격돼서 화제다.
28일 군에 따르면 전날 행정구역 조정을 통해 기존 덕상2리 1반과 3반을 덕상2리로부터 분구해 새로운 행정리인 덕상4리로 신설했다. 덕상4리는 증평을 대표하는 자발적으로 정착한 귀농귀촌 마을이다.
지난 3월 주민등록 기준으로 덕상2리 86세대 중 현 덕상4리가 55세대로 절반을 훌쩍 넘겼다. 이에 군은 ‘증평군 행정리 및 반 설치조례’ 일부 개정안을 군의회에 제출해 제185회 정례회에서 의결돼 덕상4리가 만들어졌다.
증평은 지역 내 어디서나 차량으로 10분이면 시내를 진입할 수 있다. 인근 청주공항과 고속도로 나들목(IC) 등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 귀농·귀촌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 증평군의 귀농귀촌 인구는 2020년 303명에서 지난해엔 78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자발적 귀농귀촌 마을이 행정리로 탄생한 데는 군의 지원정책도 한몫했다. 먼저 군은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전담소통 창구를 운영했다. 기존 마을 진입로까지 연결된 상수관로를 마을 내 가정까지 연장해 지하수에 의존하던 생활용수 문제를 해결하고 도로에 반사경 설치와 과속방지턱 개보수 등을 통해 마을 진입로 안전문제도 개선하는 등 주민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여기에 귀농귀촌 주거플랫폼 구축사업도 한다. 도안면 화성리 일원 9527㎡에 2026년까지 귀농·귀촌인 임대주택과 공동생활 시설, 공원 등을 조성한다. 또 인근에 스마트 농업과 청년 농업 스타트업,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농어촌 휴양관광 등 체류형 스마트 농촌단지도 만든다.
증평군은 2003년 괴산군에서 분리돼 올해로 개청 2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인구는 꾸준히 늘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보면 증평군 인구는 지난달 기준 3만7432명이다. 지난해 5월보다 339명(0.92%) 늘어 도내에서 인구가 증가한 진천군(0.21%), 청주시(0.14%)보다 더 늘었다. 출생아 수도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명)보다 32.39%(23명)가 늘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증평군은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높은 도시화율 등 생활 기반이 잘 갖춰진 귀농귀촌의 최적지”라며 “증평만의 구조적 강점을 살리고 독창적인 시책을 더해 귀농귀촌 1번지 증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증평=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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