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끝나면 늘 줄 알았는데'…쿠바 관광 회복세 둔화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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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쿠바의 관광 산업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관광지로 각광받았던 쿠바를 찾는 관광객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감소하면서 쿠바는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었는데, 최근 다시 관광객이 늘고 있긴 하지만 회복세가 느리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 정치적으로 해빙 무드였던 미국과 쿠바는 당시 여러 크루즈선을 운항하며 관광객들이 활발히 오갔는데 이후엔 좌석이 절반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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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연로 부족 사태 등도 복합적 원인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쿠바의 관광 산업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관광지로 각광받았던 쿠바를 찾는 관광객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감소하면서 쿠바는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었는데, 최근 다시 관광객이 늘고 있긴 하지만 회복세가 느리다고 보도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트리니다드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관광객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당국은 관광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관광객 3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도 목표였던 250만명보다 적은 160만명만이 쿠바를 찾는 데 그쳤다.
이 같은 관광 감소엔 코로나19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제재,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높은 항공료, 에너지 부족 사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AFP는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트리니다드에서 호스텔을 운영했다는 야미 마르티네스(48)는 "만약 전기와 교통이 보장된다면 기본적으로 휘발유는 훨씬 더 잘 흐를 것이고 우리는 고객들을 위해 더 편안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는 현재 미국의 제재 등으로 외화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에서 여러 크루즈선이 입항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용객들도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다.
쿠바에서 마차를 끌며 관광객들을 통해 수입을 얻는다는 노렐비스 베가스(33)는 "관광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빵을 파는 등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일을 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재 쿠바엔 공장이 없으며, 더 이상 생계를 유지할 만한 사업이 없다며 쿠바의 어려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버락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 정치적으로 해빙 무드였던 미국과 쿠바는 당시 여러 크루즈선을 운항하며 관광객들이 활발히 오갔는데 이후엔 좌석이 절반으로 줄었다.
◇ 美 트럼프 이후 우크라 전쟁 겹치며 경제 '직격탄' 피델 카스트로의 1959년 혁명 직후부터 광범위한 미국의 제재를 받아왔던 쿠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가장 강력한 제재를 받아 식량, 연료, 의약품 부족 사태까지 빚어져 전례 없는 경제 위기를 겪었다.
2018년까지만 해도 470만명의 관광객이 쿠바를 찾고 약 33억 달러(약 4조 3600억원)의 관광 수익을 올리는 등 관광 산업에 활기를 띠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이후 급격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터져 전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쿠바 역시 경제 위기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 쿠바는 전력이 부족할뿐 아니라 다양한 연료 부족 사태와 의약품, 식량 부족 등 복합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달 후안 카를로스 가르시아 관광부 장관은 쿠바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의 약 50%를 차지하는 주요 캐나다 시장이 작년에 2019년 수준의 약 80%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중요한 시장인 유럽 국가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제재를 받으며 서방과 거리를 두고 있는 쿠바는 최근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등 국가들과 밀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쿠바와 함께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콘비자(Conviasa) 항공사는 이달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쿠바 해변 휴양도시인 바라데로로로 가는 직항편은 내달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관계자는 “우리는 더 많은 러시아 관광객들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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