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김하성 vs ‘S존 항의 퇴장’ 배지환, 불꽃 튄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

김현세 기자 2023. 6. 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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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ML) 데뷔 이후 처음 맞붙었다.

김하성과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샌디에이고전에 양 팀의 2루수로 나란히 선발출전했다.

1번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반면 7번 타순에서 2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친 배지환은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까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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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ML) 데뷔 이후 처음 맞붙었다.

김하성과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샌디에이고전에 양 팀의 2루수로 나란히 선발출전했다. 1번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반면 7번 타순에서 2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친 배지환은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까지 당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부진에도 16안타를 퍼부으며 샌디에이고를 9-4로 제압했다. 샌디에이고는 3연패에 빠졌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이날도 몹시 뜨거웠다.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4경기 동안 홈런 3개를 몰아쳤던 타격감이 고스란히 이어졌다. 이날은 1회초 첫 타석부터 좌전안타를 터트리더니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선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팀의 패색이 짙어진 7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공격의 활로를 열려고 했다. 3차례 출루에도 불구하고 후속타 불발로 단 한 차례도 홈을 밟진 못했지만,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간 점은 고무적이다.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8(240타수 62안타)로 다시 상승했다.

배지환(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과 달리 배지환의 방망이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이날도 배지환은 0-3으로 뒤진 2회말 무사 1·3루서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디딤돌을 놓았지만,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진 못했다.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8연속경기 무안타로 타격 슬럼프가 길어지는 모양새다. 무안타로 침묵하는 동안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39(209타수 50안타)로 크게 떨어졌다. 주특기인 도루 또한 17일 밀워키전에서 시즌 20호를 성공시킨 뒤로는 감감무소식이다.

찜찜한 판정 시비까지 겪었다. 4번째 타석이었던 6회말 2사 2루 볼카운트 1B-0S서 샌디에이고 좌완 아드리안 모레혼이 몸쪽을 향해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자, 제러미 리핵 주심에게 항의했다. 리핵 주심은 곧장 퇴장 조치를 내렸다. 배지환은 퇴장 명령 직후에도 리핵 주심과 언쟁을 벌였는데,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이 말린 뒤에야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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