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의 에듀테크 혁신, 공교육으로 갈 적기"

김우용 기자 2023. 6. 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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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코리아, 에듀테크 커뮤니티 포럼 2023 성황리 개최

(지디넷코리아=김우용 기자)"올해 사교육 시장의 에듀테크가 공교육 영역으로 넘어갈 기회를 맞았다."

이수정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교육부문 총괄은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에듀테크 커뮤니티 포럼 2023'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기간 비대면 학습의 흐름과 함께 전환기를 맞았던 국내 에듀테크 산업은 생성AI란 새로운 파도를 만나 퀀텀 점프를 노리고 있다.

이수정 AWS코리아 교육부문 총괄

특히 정부가 인공지능(AI) 등의 최신 IT기술을 공교육 분야에서 적극 활용할 의지를 보이는 상황. 사교육 시장 중심으로 성장해온 에듀테크 산업이 공교육까지 겨냥할 수 있게 됐다. 더구나 교육산업의 범위가 대학입시에서 평생교육, 학생 안전 및 건강, 재교육, 취미 등으로 확대되면서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

이수정 총괄은 "에듀테크는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고, 학생마다 특성을 찾아내 맞춤 교육을 하며,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이는 학사관리 등에서 다양한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 학생을 어떻게 학습에 몰입하게 할 지, 학생에게 맞는 커리큘럼을 어떻게 제공할지, 선생이 보조교사의 지원을 어떻게 받을지 등을 생성 AI로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성 AI의 교육 분야 활용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생성 AI는 초기 단계로 교육에 사용하기 적합한지 고민해야 한다"며 "AI의 생성 콘텐츠가 주어지는 데이터세트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내고, 공개된 기사나 논문, 블로그 같은 데이터로 학습한 생성 AI가 학생의 학습에 제공하기에 적합한가를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성 AI로 학습한다고 할 때 독립적이고 창의적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예측할 수 없다"며 "결국 학생에게 제공할 적절한 데이터가 있어야 하고, AI를 대체재가 아닌 조력자로 보면서 교사와 교육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행사는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 이진우 교육부 교육콘텐츠정책과장, 신윤수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대표, 이수정 AWS코리아 교육 부문 총괄 등의 기조연설과, 오후 다양한 AWS 에듀테크 고객사 및 AWS 솔루션즈 아키텍트의 산업/기술 트랙 발표로 진행됐다.

이진우 교육부 교육콘텐츠정책과장

이진우 교육부 교육콘텐츠정책과장은 정부의 AI 디지털 교과서 정책을 소개하며, 생성 AI의 공교육 내 적극적 활용을 강조했다. 정부는 AI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해 2026년부터 수학과 영어, 정보, 특수교육대상자용 국어 등의 교과에 검인증 교과서로 채택할 예정이다. 2028년 도덕과 예체능 교과를 제외한 교과 과정의 AI 디지털 교과서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진우 과장은 "AI 디지털 교과서는 AI 기술의 영향을 이해해 삶을 위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모든 아이의 신기술 접근을 보장하는 맞춤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아이들의 능력을 관찰하는 교사의 수업을 지원한다는 세 원칙을 지키며 만들어질 것"이라며 "기술을 앞세우기보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교감을 우선하면서 AI 디지털 교과서가 그를 뒷받침하는 형태로 만들겠다"며 에듀테크 업계의 참여를 독려했다.

정부는 다음달 3일 교사, 학생, 학부모 등 사용자 참여 디자인 워크숍을 개최하고, 워크숍에서 모은 의견을 담아 8월까지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5월까지 개발하는 과정에 유해정보 접근 차단, 검정 심사에 기술 및 운영 항목 강화, 교사 모니터링단 운영, 교사 연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윤수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대표

신윤수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대표는 '에듀테크 기업을 위한 국내 스타트업 투자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윤수 대표는 "IT 기술이 에듀테크 시장 전체 규모를 강하게 확장하는 드라이버"라며 "세계 에듀테크 시장은 향후 5년 간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도 에듀테크 산업의 성장을 더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에듀테크 분야의 벤처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하지만 좋은 기업이 계속 등장해 성장한다는 점은 산업의 전망을 발게 보게 한다"며 "맞춤형 교육과 직무 기술 교육을 주목할 만하고, 우수한 콘텐츠와 기술력에 마케팅까지 갖춘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에듀테크 기업이 우리나라 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기여는 어떤 기업보다 크다"며 "AWS는  에듀테크 고객만 전담하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53개의 에듀테크 전용 금융 및 투자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듀테크 기업은 기술 주도 회사이고, AWS의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아이들에게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에듀테크 기업이 해외 진출도 도와 드리려 더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우용 기자(yong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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