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한컴라이프케어, 기관투자 가장 큰 중견기업
한컴라이프케어, 기관투자자 33.9%
에이테크솔루션, 삼전 지분 많은 곳
국내 상장 중견기업 가운데 국민연금 등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지분보유 비중이 가장 큰 곳은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였다. 삼성전자가 전략적 투자를 통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상장 중견기업은 반도체 부품 업체 에이테크솔루션이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달 말 기준 상장 중견기업 722곳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 등 보유 주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장 중견기업은 전체의 18.3%인 132곳이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 비중이 가장 큰 상장 중견기업은 한컴라이프케어(33.9%)였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안전장비 전문기업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2.6%,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가 11.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방독면, 방탄복 등 방산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최근에는 방위사업청과 867억 원 규모의 지상레이저 표적지시기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음으로 기관투자자 지분율이 높은 기업은 나이스디앤비(26.6%), 크리스에프앤씨(25.7%), 고영(23.9%), 원익머트리얼즈(23.0%), 금화피에스시(21.5%), 티웨이항공(21.4%), 환인제약(21.0%), 하이록코리아(20.3%), 대한약품(17.1%), 한국단자공업(17.0%), 뷰웍스(16.8%), 메가스터디(16.6%), 인터로조(16.4%), 퍼시스(15.8%), 동국제약(15.3%), 와이지엔터테인먼트(15.2%), DH오토웨어(15.1%), 솔브레인(15.0%), 아모텍(14.4%)이었다.
이 가운데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 소재 기업이다. 고순도 특수가스를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사에 공급한다. 특히 지난해 기준 매출의 60% 이상을 삼성전자를 통해 창출했다. 설립 이후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2021년 4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인 더블유밸류업으로부터 8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 지분 비중이 높은 상장 중견기업은 한국단자공업(11.8%)이 1위였다. 삼양식품(11.4%), 인터로조(11.3%), 덴티움(10.0%), 한올바이오파마(9.6%), 와이지엔터테인먼트(9.3%), 대웅제약(9.2%), PI첨단소재(8.9%), 이수페타시스(8.9%), 하나투어(8.7%) 등도 국민연금 지분 비율이 높았다.
이밖에 국내 대기업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은 상장 중견기업은 YTN(32.7%)이었다. 한국인삼공사와 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캐피탈 포함)이 각각 지분 20.0%와 12.8%를 보유했다. YTN은 현재 최대주주인 한전KDN(21.4%)과 한국마사회(9.5%)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확정하면서 민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이어 쏘카(29.7%), 에이테크솔루션(15.9%), 카페24(14.8%), 우리이앤엘(13.2%), 나라엠앤디(12.6%), 현대무벡스(12.3%), 와이아이케이(11.7%), 텔레칩스(10.6%), 대호특수강(10.4%), 삼아알미늄(10.2%), 와이지엔터테인먼트(8.9%), 극동유화(8.8%), 티케이지휴켐스(8.4%), 원익IPS(7.5%), 엘오티베큠(7.1%), 애프에스티(7.0%), 성신양회(6.9%), 새론오토모비트(5.4%), 한국경제TV(5.2%) 등도 대기업 지분 보유 비중이 컸다.
이중 삼성전자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분을 많이 보유한 상장 중견기업은 에이테크솔루션, 와이아이케이, 엘오티베큠, 에프에스티, 원익IPS 등으로 조사됐다. 에이테크솔루션은 반도체 부품 양산 및 자동차 부품 생산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 와이아이케이는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 검사 장비를 생산한다. 또한 엘오티베큠은 반도체, 태양광용 건식 진공펌프 전문업체다. 에프에스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펠리클, 칠러를 개발·제조한다. 원익IPS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각각 3.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대표 차량공유 플랫폼인 쏘카는 SK㈜가 17.9%, 롯데렌탈이 1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카페24는 네이버가 14.8%를 지분 출자했다. 또한 우리이앤엘은 LG디스플레이가 13.2%, 나라엠앤디는 LG전자가 12.6%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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