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용품 `납 기준치 초과`... 국표원, 제품 65개 리콜명령

6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기술표준원이 안전기준을 위반한 물놀이용품, 냉방용품 등 65개 제품에 대해 리콜명령을 내렸다.

국표원은 28일 여름철을 맞이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물놀이용품, 냉방용품 등 1088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유해 화학물질, 제품 내구성, 감전 위험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65개 제품이 적발됐다.

이 중 어린이제품은 물놀이기구, 완구 등 51개다. 주로 총 납 함유량이나 프탈레이트 가소제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였다. 전기용품은 온도상승 부적합한 케이블릴 1개, 가정용 소형변압기 2개, 충전부에 대한 감전보호 부적합한 송풍기 1개, 외부 단락 시험 부적합한 전지 1개 등 5개 제품에 대해 리콜명령을 내렸다.

생활용품 중에는 낙하시험 후 파손된 스케이트보드 1개, 수평하중 피로시험 후 차체 파손된 산악용자전거 1개, 레이저 등급 부적합 휴대용 레이저용품 3개, 투명도 기준치 미달한 승차용 눈보호구 2개, 브레이크 제동력 부적합한 킥보드 2개 등 9개 제품이 적발됐다.

국표원은 관련 사업자들에 대해 제품의수거, 파기, 수리, 교환, 환급, 개선조치 등 리콜명령을 내렸다. 또한, 리콜명령한 65개 제품의 시중 유통 차단을 위해 국표원은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소비자24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등록했다.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특별히 안전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제품 구매 시 반드시 KC마크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