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오염수, 현재 ALPS 처리 후 기준 이상 핵종 검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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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8일 다핵종제거설비(ALPS) 정화를 거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에서 6개 핵종이 검출된 바 있다는 전날 발표에 대해 "개량된 현재 상태의 ALPS 기준으로는 배출 기준 이상으로 검출되는 핵종은 없는 걸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제10차 일일 브리핑에서 "2013녀부터 현재까지 ALPS 처리된 오염수 중 70%에서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한 핵종이 최대 6개까지 검출됐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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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최대 6개 검출된 것…ALPS 안정화돼"
"기준치 초과 검출돼도 재정화 과정 반복 거쳐"
해수부 수매 천일염, 내달 11일까지 400t 우선 방출
박 차장은 “현재는 ALPS가 안정화가 돼서 1차 처리만 해도 기준치를 충족시킨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기준치 초과 핵종이 검출됐다 하더라도 바로 방류되는 게 아니고 반복되는 재정화 과정을 거친다”고 강조했다.
도쿄전력이 보유한 ALS가 처리할 수 있는 오염수 용량에 대한 지적에는 “ALPS를 활용해 하루에 정화할 수 있는 오염수의 양은 최대 2000톤”이라며 “100톤이 매일 신규로 발생하고 하루 배출량이 최대 500톤인 것을 고려하면 재처리 용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 대한 설명은 ALPS를 포함한 도쿄전력의 처리 설비가 제대로 작동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정부는 설계나 작동 등에서 결함이 발견되면 즉시 일본 측에 시정을 요구하고 설비가 계획대로 운영되는지 지속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일본 아사히 신문 등 현지 매체들 사이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가 내달 4일 나올 것으로 관측하는 보도가 일제히 쏟아졌다. 박 차장은 정부 시찰단의 최종 보고서 발표 시점에 대해 “IAEA 보고서가 나온 뒤 그리 멀지 않은 시간 내 우리도 (발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정확한 타이밍은 장담할 수 없으나 여러 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7월 중에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수매를 통해 확보한 천일염 400톤을 오는 2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우선 방출한다. 하루 방출 물량은 마트와 전통시장 판매 여건 등을 감안해 50톤 내외로 설정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하루 방출 물량인 50톤 내외는 마트 3개사(농협 하나로마트·GS 더프레시·탑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현재 판매가격보다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6~7월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약 12만톤으로 이중 햇소금 약 10만톤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고, 나머지 약 2만톤은 지난 23일부터 정상 출하되고 있다”며 “지난 27일까지 총 4570톤이 공급돼 전국 단위농협 직판처에서 판매 중이며, 신안군 현지에 있는 나머지 물량 1만5164톤도 계속 출하되어 판매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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