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수소연료전지 통한 전력생산 늘어난다
앞으로 주유소에서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모습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규제 샌드박스’ 실증사업으로 진행된 주유소 내 연료전지 구축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는 2019년 12월부터 주유소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 등에 공급하는 ‘미래형 융복합 충전소’(에너지슈퍼스테이션)를 구축했다.
기존 ‘위험물안전관리 세부기준’에서는 태양광 발전설비, 전기차 충전기와는 달리 연료전지의 주유소 내 설치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SK에너지 측에 제한적으로 사업 기회를 부여했다. 다만, 규제 샌드박스는 같은 사업모델을 최대 10개까지 허용하는 만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은 3호점까지만 운영을 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소방청이 주유소에 설치 가능한 설비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추가하는 내용의 위험물안전관리 세부기준을 시행함에 따라 에너지슈퍼스테이션은 전국으로 확대될 길이 열렸다.
SK에너지는 향후 실증사업을 본 사업으로 전환해 약 2000여개의 에너지슈퍼스테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국내 제1호 에너지슈퍼스테이션 SK박미주유소의 경우, 2019년 2월 문을 열고 한 달 반 만에 수소연료전지를 통해서만 약 313㎿h의 전력을 생산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전기자동차가 약 4만3000회 충전할 수 있는 전력(약 2500㎿h)이다.
산업부는 “SK에너지의 에너지슈퍼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주유소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친환경 전환에서 나아가 국가적으로는 분산형 전원의 활성화, 전력수급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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