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MZ 놀이터’ 문 연 삼성
삼성전자가 서울 지하철 강남역 한복판에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 ‘삼성 강남’을 열었다.
전자 제품 체험과 고객 서비스부터 소통과 배움의 커뮤니티, 첨단기술 미디어 체험, 브랜드 협업 이벤트까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삼성전자는 이곳을 ‘MZ세대의 놀이터’라고 정의했다. 삼성 강남은 도보로 10분 거리에는 경쟁사 애플이 지난 3월 문을 연 ‘애플 강남’과 맞대응 의미도 있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있는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에 약 2000㎡ 규모로 꾸민 삼성 강남을 개장 하루 전 언론에 공개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만든 ‘허그 베어’가 반겼다. 허그 베어가 품고 있는 디스플레이에는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영상이 재생 중이었다. 1층과 2층 곳곳에서 애니콜을 비롯한 삼성전자 휴대전화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2층에는 ‘갤럭시 S23 울트라’를 비롯해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리테일 도슨트’ 부스도 있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영상으로 설명을 듣는 것도 가능했다.
3층에는 TV와 생활가전 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비스포크 홈메타’ 부스가 설치됐다. 자신의 집과 비슷한 구조의 3차원 가상주택에서 원하는 제품과 색상을 선택하고 배치해 볼 수 있었다. 같은 층에 MZ세대에게 각광받는 성수동의 유명 커피 전문점 ‘센터커피’도 입점했다.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오디토리움’이 보였다. 제품 활용법, 자기 계발, 협업 등으로 구성된 30개의 클래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들려주는 회사 생활 ‘사내진미’ 강좌도 월 1회 열린다. 첫 번째 순서로 열혈 게이머 직원의 ‘덕업일치’ 이야기가 소개된다.
4층 ‘오픈 플레이그라운드’에는 600인치 8K 고화질 사이니지 ‘더 월’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남대로의 마천루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서다.
게임 체험존에서는 넥슨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협업이 진행 중이었다. 게이밍 모니터, 갤럭시 탭, 갤럭시 북, 갤럭시 스마트폰 등으로 게임을 해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곳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 밖에 지하 1층은 모바일 제품 수리 공간, 5층은 직원들의 사무실로 쓰인다.
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305110954001
삼성 강남은 외부 디자인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MZ세대의 감성 트렌드를 반영했다. 색상은 강남 도심 하늘에서 영감을 받은 ‘아틱 아이스 블루’, 삼성전자의 테크놀로지를 표현한 ‘일렉트릭 블루’, 배움과 소통을 상징하는 ‘글램 피치’로 꾸몄다. 강남대로를 향한 건물 외벽 창호에는 ‘경험의 시작’(사각형 창), ‘즐거움의 연결’(계단형 창), ‘원삼성 라이프’(원형 창)라는 의미를 각각 담았다고 한다.
삼성 강남에서는 갤럭시 S23 울트라 ‘원신 액세서리’ 패키지, 포켓몬 파이리 에디션, 분노의 질주 에디션 등이 한정 판매된다. 오프라인 최초로 삼성닷컴 전용 모델인 갤럭시 S23 울트라 1TB 모델과 삼성닷컴 전용 컬러 4종도 구입할 수 있다.
삼성 강남은 29일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한 고객들을 먼저 초대한다. 이달 30일부터는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고객은 매장 내 QR코드를 스캔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층별 안내와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모바일경험(MX)팀 정호진 부사장은 “한국에서 놀이를 주제로 공간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하반기 폴더블폰과 태블릿PC 새 모델 출시에 맞춰 고객들이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 체험과 함께 다양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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