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상 인천경찰청장 취임 1년...“치안 강화·안전 최우선”
“인천은 안전합니다. 일부 시민들이 가진 부정적 인식은 오해입니다.”
이영상 인천경찰청장은 28일 취임 1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은 인구에 비해 범죄발생건수와 교통사고발생건수가 전국에서 2번째로 낮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천 치안에 대해 시민들이 갖고 있는 부정적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인천은 안전하다’는 사실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취임 뒤 지난 1년간 ‘안전한 시민, 행복한 직장, 당당한 경찰’을 목표로 인천의 치안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다”고 했다. 이어 “112 신고 현장대응 시간이 4분 38초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4분 20초로 대폭 줄었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청장은 지난해 6월10일 제39대 인천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그동안 사회적 약자 배려를 최우선으로 스토킹(데이트폭력), 아동학대, 강력범죄 의심 실종사건,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등 4대 중점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현장조치와 보호체계 내실화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1~5월에 비해 올해 1~5월의 스토킹 잠정 조치는 25.9%, 데이트폭력 검거율 30.6%, 아동학대 임시조치 4.7% 등이 각각 올랐다. 아울러 범죄피해자 1천11명에게는 9억6천만원을 지원했다.
이 청장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인 전세사기에 대해 “특별단속 기간 655명을 수사해 374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40명을 구속했다”며 “전세사기 관련 수사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청장은 인천지역 조직폭력과 관련해 “조직폭력 범죄는 사회적 파장이 크고, 시민 불안을 고조시킨다”며 “은밀하게 보복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했다. 현재 인천경찰청은 조직폭력배 총 11개파 336명을 관리대상으로 분류하고, 애경사 등 조폭의 회합이나 조직범죄에 대해 면밀하게 첩보수집을 하고 있다.
이 청장은 “광역수사대와 일선 경찰서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지난 3월부터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며 “여죄 및 배후세력까지 철저히 규명하는 등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소래포구 ‘꽃게 바꿔치기 논란’ 등에 대해서도 경찰서, 지자체와 함께 계도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청장은 “게를 샀는데, 다리가 없으면 그게 사기”라며 소래포구뿐 아니라 을왕리해수욕장 주변의 호객행위 등은 경범죄 처벌이 가능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도로에 적치물을 세워놓고 주차 자리를 사유화 하는 것도 도로법 위반이다”라며 “중부서와 논현서, 지자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계도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명 기자 sm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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