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사우디 50억달러 수주 쾌거…'원팀코리아' 성과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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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우리나라 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총 사업비 5000억달러 규모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우디 네옴시티 뿐만 아니라 한화 건설부문이 공사비 미지급으로 중단했던 약 14조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 40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신수도 개발 등이 또 다른 해외수주 '잭팟'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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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 총 173억달러로 급증
정부와 민간 '원팀코리아' 합작…추가 수주고 기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우리나라 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의 합작기업 사토프가 발주한 아미랄 프로젝트 중 1·4 패키지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단일 사업 중 최대 규모이며, 전체 해외공사로 따져봐도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등에 이어 역대 7위 수준인 초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계약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함께 일군 결과라는 데 의의가 있다.
정부는 '해외 수주 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지난해부터 해외건설에 대한 전방위 수주 지원에 나섰다. 우선 지난해 11월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민간 기업, 관계기관들이 모여 구성된 '원팀코리아'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그리고 이달까지 사우디에만 3차례에 걸쳐 직접 방문했다. 원팀코리아 단장인 원 장관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뒤 내달 서울에서 '네옴'의 아시아 첫 전시회를 열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24일 사우디 현지에서 열린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사우디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한국과 사우디가 2030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경쟁까지 하게 되는 등 악재가 겹쳤음에도 사우디가 한국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 및 플랜트 기술력과 우리 정부의 전방위 수주지원이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주춤했던 해외건설 붐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아미랄 프로젝트 체결 전까지만 해도 올해 국내 건설 업체 해외 수주액은 약 88억달러로 지난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액 등을 합친 이날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약 173억달러(한화 약 22조5800억원)로 전년 동기(115억달러)보다 51%나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막바지에 해외건설 시장에 찾아온 최대의 반전이다.
사우디 외에도 '원팀코리아'는 이미 올 상반기 이라크, 아랍에미레이트(UAE),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 전세계 곳곳을 누볐다. 기자가 직접 동행한 인도네시아 현장에서도 국토부와 동행한 수십 개의 민간 기업과 관계기관들이 사업 발주자인 현지 정부 및 기업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에 후속 성과도 기대해볼 만 하다.
대표적으로는 총 사업비 5000억달러 규모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우디 네옴시티 뿐만 아니라 한화 건설부문이 공사비 미지급으로 중단했던 약 14조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 40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신수도 개발 등이 또 다른 해외수주 '잭팟'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건설 시장은 민간 기업들 각자의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국가 대 국가의 경쟁인만큼 정부의 외교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해외건설 시장이 새로운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가 되려면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진정한 '원팀코리아'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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