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국회의원 주식 보유평균 3년새 1억3000만원↑”

조성민 2023. 6. 28. 14: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1대 국회의원이 보유한 주식재산이 지난 3년간 약 1억3000만원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실련에 따르면 주식을 보유한 국회의원의 주식자산 신고액 평균은 2019년 12월 말 기준 15억3291만원(125명)에서 2022년 12월 말 기준 16억6391만원(140명)으로 약 1억3099만원(8.5%)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 분석…윤상현 의원 177억으로 증가액 1위

제21대 국회의원이 보유한 주식재산이 지난 3년간 약 1억3000만원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0, 2023년 3월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자체 분석해 발표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3년간 주식재산 증감·주식백지신탁 이행 현황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실련에 따르면 주식을 보유한 국회의원의 주식자산 신고액 평균은 2019년 12월 말 기준 15억3291만원(125명)에서 2022년 12월 말 기준 16억6391만원(140명)으로 약 1억3099만원(8.5%) 증가했다.

3년 새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었다. 윤 의원은 61억8098만원에서 238억9482만원으로 약 177억1384만원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증가액 124억2738만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56억546만원), 국민의힘 박덕흠(9억5786만원), 국민의힘 성일종(7억4296만원)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실련은 “주식백지신탁제도가 제 기능을 했다면 보유자 관련 수치가 줄어들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면서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직무관련성 심사 기준과 내역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3년간 주식재산 증감·주식백지신탁 이행 현황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3000만원 초과 주식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2개월 이내에 주식을 매각하거나 신탁해야 한다. 다만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보유한 주식이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계속 보유할 수 있다.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 심사 기준인 3000만원을 초과해 주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2020년 61명에서 2023년 53명으로 줄었으나 3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주식 3000만원 초과 보유자로 등록된 의원은 30명에 달했다.

경실련은 “주식재산은 매매가 쉽고 가격 등락이 심해 정보접근성이 큰 국회의원의 이해충돌이 발생하기 쉽다”며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주식 관련 이해충돌 심사 내역을 공개하고 주식 과다 보유 의원을 공천할 때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