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국회의원 주식 보유평균 3년새 1억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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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이 보유한 주식재산이 지난 3년간 약 1억3000만원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실련에 따르면 주식을 보유한 국회의원의 주식자산 신고액 평균은 2019년 12월 말 기준 15억3291만원(125명)에서 2022년 12월 말 기준 16억6391만원(140명)으로 약 1억3099만원(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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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이 보유한 주식재산이 지난 3년간 약 1억3000만원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0, 2023년 3월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자체 분석해 발표했다.
3년 새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었다. 윤 의원은 61억8098만원에서 238억9482만원으로 약 177억1384만원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증가액 124억2738만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56억546만원), 국민의힘 박덕흠(9억5786만원), 국민의힘 성일종(7억4296만원)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실련은 “주식백지신탁제도가 제 기능을 했다면 보유자 관련 수치가 줄어들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면서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직무관련성 심사 기준과 내역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 심사 기준인 3000만원을 초과해 주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2020년 61명에서 2023년 53명으로 줄었으나 3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주식 3000만원 초과 보유자로 등록된 의원은 30명에 달했다.
경실련은 “주식재산은 매매가 쉽고 가격 등락이 심해 정보접근성이 큰 국회의원의 이해충돌이 발생하기 쉽다”며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주식 관련 이해충돌 심사 내역을 공개하고 주식 과다 보유 의원을 공천할 때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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