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최고 명성 명불허전…강릉단오장사대회 2관왕

2023. 6. 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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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강릉시에서 열린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2관왕으로 모래판을 평정하며 대한민국 최고 씨름단의 위용을 자랑했다.

대회에서 가장 치열했던 금강급에서 꽃가마에 오른 주인공은 '최단오' 별명으로 불리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의 최정만 장사다.

백두급은 '괴물'의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재 장사의 독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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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장사 최정만·백두장사 김민재 등극…통산 74회 우승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린 강릉단오장사대회에서 금강장사 타이틀을 획득한 최정만 선수. 사진제공ㅣ영암군
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강릉시에서 열린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2관왕으로 모래판을 평정하며 대한민국 최고 씨름단의 위용을 자랑했다.

대회에서 가장 치열했던 금강급에서 꽃가마에 오른 주인공은 ‘최단오’ 별명으로 불리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의 최정만 장사다.

최 장사는 8강부터 결승까지 우승 후보들만 줄줄이 만나며 전 경기 막판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금강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강릉에서만 2연패를 달성한 최 장사는 단오장사 최다 타이틀, 개인통산 18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백두급은 ‘괴물’의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재 장사의 독무대였다. 김 장사는 전 경기 단 한판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백두장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4강에서 우승 후보 MG새마을금고 장성우 선수, 결승에서 수원시청 정창조 선수를 꺾은 그는 대학생 신분으로 참가한 지난해 단오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태백급 2위 장영진, 한라급 5위 차민수 등 영암민속씨름단 선수들이 모든 체급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태 감독은 “영암군민들께 받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민속씨름단은 장사 61회, 전국체전 금메달 4개, 단체전 9회로 총 74회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스포츠동아(영암)|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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