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주경기장 콘서트? 그만큼 스타성 없어…난 그냥 중견가수” (‘성시경’)

[OSEN=민경훈 기자]성시경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유수연 기자] 가수 성시경이 앞으로의 공연과 음원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오후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랜만이에요”라는 제목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성시경은 팬들의 여러 질문에 답하던 중, “싱글 앨범은 가을쯤이 될 것 같다”라며 “(유튜브에) 이번주는 노래도 좀 들어가게 될 것 같다. 이번 주에 오랜만에 노래 올라오니까 기대해주시고, 그것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공연이 9월 초다. 한 팀 정도 더 할 생각"이라며 "선배님이든 후배님이든 이번 주에 나오는 사람 말고 한 팀 더 하면서 짝 짜가지고 멋지게 진짜 끝장나는 공연 준비해 보겠다”라고 예고했다.

또한 그는 ‘주경기장에서 공연하는 것은 어떠냐’라는 시청자의 말에 “한 번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있다”라면서도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싶다). 발라드를 너무 멀리서 들으면”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성시경은 “멀리서 보면 뭐가 잘 보이고 잘 들리겠나. 눈 앞에 있다는 것과 음악을 좋아하니깐 그 분위기(때문이지)”라며 “내가 그만큼 스타성이 있다고 생각을 안 하니깐 그렇다. 23년 동안 해본 적이 없다. 결국 나는 체조경기장까지의 가수인건가, 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좋으려고 무리해서 진행하면, 혹시나 만족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 내 손에 닿지 않는 공연을 하는 것을 항상 걱정했던 것 같다”라며 “3만명 관객이 쫙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 (했지만), 한번 저지르기엔 너무 큰 도전이다. 그래도 인기 더 없어지기 전에 한 번 도전해볼 만 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불후의 명곡'을 고사한 이유에 대해 "제가 아직 그 반열이 아닌 것 같다. 제 느낌의 '불후'라는 단어는 정말 레전드 같은 선배님들의 공연이었으면 좋겠는데 저는 그냥 중견가수쯤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제가 너무 진지한 것 같기도 하다. '킬링 보이스' 그렇게 좋아하고 많이 보시는데, 나한테 그만큼 히트곡이 있다는 거 아니냐. 그냥 다음 싱글 나올 때쯤, 방송을 하긴 해야 하니까"라면서도 "'레전드'로 나와 달라는 거 아니냐. 나는 그게 너무 부담스럽다. 내가 무슨 레전드냐”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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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유튜브 '성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