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4할이 되지 않는 삼성…수아레즈, 부탁해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6. 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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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 부탁해.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8차전을 가진다.

올 시즌 롯데전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직구장에서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삼성 상대로 네 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 4.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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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 부탁해.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8차전을 가진다.

삼성은 전날 선발 원태인의 8이닝 무사사구 2실점 호투와 함께 3-2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믿었던 좌완 이승현이 9회 무너졌다. 안치홍에게 동점 타점을 내주더니 2사 1루 상황에서는 유강남에게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았다.

수아레즈의 어깨가 무겁다. 사진=김영구 기자
결국 삼성은 연승에 실패했고, 위에 있는 팀들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최근 13경기 2승 13패,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현재 삼성은 27승 42패로 승률 0.391을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승률 4할이 되지 않는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지난 22일 키움 히어로즈에 패하며 1865일 만에 최하위로 떨어진 이후 쉽사리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 9위 한화 이글스(28승 37패 4무)와 격차가 세 경기까지 벌어졌다. 물론 아직 시즌 중반이고 돌아올 선수들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격차를 좁힐 수 있지만 현 분위기에서는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 게 현실.

그래서 28일 경기가 중요하다. 현재 4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날 경기마저 패하면 5연속 루징이 확정된다. 그렇지만 이날 승리를 챙기면 승률 4할 복귀와 함께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이날 선발의 역할이 중요하다. 삼성 선발은 알버트 수아레즈. 수아레즈는 올 시즌 13경기에 나서 2승 6패 평균자책 4.54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30경기 6승 8패 평균자책 2.49로 호투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수치. 한 번 실점을 할 때 대량 실점을 해서 그렇지, 그래도 꾸준하게 자기 역할은 해주는 선수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 중이며 올 시즌 QS 8회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롯데전에서는 2경기 나왔다. 1승 1패 평균자책 5.91로 높다. 4월 15일 경기서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지난 10일 경기서는 5.2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참고로 10일 승리가 수아레즈의 가장 최근 승리다.

올 시즌 롯데전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직구장에서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두 번 등판해 2경기 1승 평균자책 1.38을 기록 중이다.

수아레즈에 맞설 롯데 선발은 이인복이다. 지난 22일 수원 KT전서 시즌 첫 1군 등판을 가진 이인복은 당시 4.1이닝 8피안타 1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지난 시즌에는 삼성 상대로 네 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 4.57을 기록했다.

수아레즈는 위기의 삼성을 구할 수 있을까. 삼성 팬들의 눈이 사직구장으로 쏠린다.

[부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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