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1일 기준치 최대 86%…"컵라면과 먹을 때 주의"
허경진 기자 2023. 6. 28. 13:58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최대 8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편의점 도시락과 컵라면을 같이 먹으면 지방, 나트륨, 포화지방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 섭취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28일) 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 10개 제품을 비교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1101∼172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나트륨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55~86% 수준으로 한 끼 식사치고는 다소 많은 양입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편의점 도시락과 컵라면을 같이 먹는다고 답한 소비자가 44%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편의점 도시락과 컵라면을 같이 먹으면 지방, 나트륨, 포화지방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과채류와 유제품 등을 함께 곁들여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칼륨 성분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므로 편의점 도시락을 섭취할 때 칼륨 함량이 높은 바나나, 우유 등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편의점 도시락 제품 1개당 열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kcal) 대비 30∼52%, 탄수화물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324g) 대비 27∼39%, 단백질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55g) 대비 36∼71%, 지방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54g) 대비 24∼77% 수준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포화지방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 대비 21∼63%, 당류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 대비 8∼17%, 콜레스테롤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300㎎) 대비 7∼5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단백질은 전 제품이 한 끼 필요량을 충족했으나, 나트륨 함량은 높은 편"이라면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찬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품별로 반찬 수는 5∼11개, 반찬 양은 186∼308g으로, 각각 2.2배, 1.7배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가격은 4500∼5200원으로 제품 간 가격 차이는 최대 1.2배 정도로 크지 않았습니다.
조사 대상 제품 모두 미생물 5종에 대한 시험 결과 미생물과 이물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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