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체육X늘봄학교 윈-윈" 교육부 30개 체육종목단체와 손잡았다[현장리포트]
교육부가 학교체육 활성화 및 늘봄학교 체육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대한체육회 산하 30개 종목단체와 손잡았다.
교육부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가야금홀에서 30개 경기종목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늘봄학교는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뜻으로 학교가 방과후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돌봄의 질을 제고해 교육과 돌봄을 통합제공하는 정책이다.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산하고 2025년 전국 확대를 목표삼고 있다. 늘봄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 인력 확보를 위해 교육부가 각 종목 단체와 직접 협업에 나섰다.
그동안 교육부는 문체부, 대한체육회 산하인 종목단체들과 활발한 교류가 없었다. 교육부는 지난 4월 대한축구협회, 한국야구위원회(KBO), 지난 20일 대한태권도협회에 이어 이날 30개 종목단체와 릴레이 MOU를 맺으며 총 33개 종목단체와 교육부 산하 176개 교육지원청, 현장학교와의 상호협력을 위한 연결고리를 확보했다.
이날 MOU에는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과 30개 종목단체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들이 참가했다. 이에 따라 30개 종목단체, 시도 종목단체는 전국 176개 교육지원청과 지역 체육관계기관 협업기구인 '지역체육교육협의체'에 참여해, 지도자 인력풀을 구축하고, 학교스포츠클럽, 아침체육활동, 늘봄학교 체육 프로그램 등 학교내 방화후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문 진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 장학관은 "오늘 참여해주신 종목 단체만큼 스포츠, 지도자, 프로그램에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은 없다"면서 "전국 176개 교육지원청 체육 담당 장학사 워크숍에서 업무협약 내용을 안내하고, 이후 각 교육지원청을 종목단체와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8월중 176개 교육지원청과 33개 종목, 시도 협회 처장님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2학기 각 학교 종목별 수요를 파악하고 종목단체에, 체육단체들의 협조를 요청드릴 예정"이라고 향후 로드맵을 설명했다. "관내 초중고 학교스포츠클럽, 아침체육활동, 늘봄학교 지원에 필요한 체육 지도자, 시설, 프로그램 지원 등의 고민을 공유하면서 협업을 통해 지역학교를 지원할 방안이 나올 것"이라면서 "실무진이 종목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 교육청과 시도 종목협회가 협업하는 시도별 지역체육교육협의체가 잘 구축돼 운영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30개 체육단체와 업무협약에 직접 서명한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대한민국 스포츠 30개 가맹단체를 한자리에 모시고 협약식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사회,정서적 활동이 위축되면서 학생 기초학력 저하뿐 아니라 대인관계, 학교생활 만족도 저하. 우울감 상승 등 다양한 지표에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는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고 사교육 경감 대책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중"이라고 전제한 후 "기초학력이 왜 떨어지는지 살펴보면 사회적, 정서적 문제가 큰 원인"이라고 짚었다. "기초학력 향상뿐 아니라 사회정서, 인성교육도 국가가 책임 지고 해야겠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면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 스포츠 활동이다. 일상에서 뛰어놀고 스포츠 활동을 하는 교육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늘봄학교' 정책에 대해 체육인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어린이집, 유치원까지는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기는데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학원 뺑뺑이를 돌리게 되고, 학부모들에게 경력 단절의 어려움이 온다. 이것이 초저출산의 원인이기도 하다"면서 "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서 정규수업 외 교육과 돌봄을 안심하고 책임지겠다,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것이 늘봄학교의 취지"라고 했다. "올해 5개 시도 교육청, 214개 학교가 시범운영중이고 하반기 부산, 충북, 충남 3개 교육청이 추가되고 참여학교 수도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게 될 것"이라는 강력한 정책 의지를 표했다. 이어 늘봄학교의 성공을 위해 스포츠 전문가들과의 "아이들을 무리하게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기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학교에 머무를 때 즐겁게 배우고 뛰놀 수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이 관건"이라면서 "아이들 수준에 맞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하게 하려면 학교 내 자원만으로는 부족하다. 30개 스포츠 종목단체가 각 지역, 교육청과 연계해 지도자, 프로그램을 보내주고, 필요하면 교육부가 예산 지원도 하는 네트워킹속에 국가 돌봄 교육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만들어가자는 게 이번 MOU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한 후 "향후 초등뿐 아니라 중고등학교도 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주말 스포츠리그 대회를 하고, 연말부터는 소년체전과는 별개로 일반학생과 엘리트 학생선수가 섞인 전국단위 대회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선진국 못지 않게 공부와 스포츠가 학교 교육에서 병행되는 모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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