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억’ 잠수함 투수, 볼볼볼볼 ‘악몽’→6월 ERA 10.50 만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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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이 명예회복에 성공할까.
박종훈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당시 SSG는 박종훈의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미리 다년 계약으로 묶은 것이다.
LG는 좌타자들이 많지만, 박종훈은 오히려 우타자 보다 좌타자 상대 타율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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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한용섭 기자]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이 명예회복에 성공할까.
SSG 랜더스는 28일 인천에서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전날 LG가 승리하면서 1위가 뒤바뀌었다. SSG는 0-14 영봉패를 당하면서 0.5경기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박종훈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최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가 이날 1군에 복귀해 선발로 등판한다.
박종훈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부진하다. 최근 5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8.71이다. 특히 6월 3차례 등판에서는 12이닝 10피안타 16볼넷 3사구 14실점(평균자책점 10.50)으로 더욱 안 좋다. 제구력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퓨처스리그에서 조정 시간을 가졌다. 퓨처스리그에서 2차례 등판했는데 결과는 안 좋았다. 5이닝 7피안타 7볼넷 6실점, 2이닝 3볼넷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27일 박종훈의 28일 선발 복귀를 언급하며 “대체 선발을 기용하면 3~4이닝 정도만 가능하고 또 투구수를 조절 해줘야 해서 불펜에 부담이 간다. (복귀하는) 종훈이가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박종훈의 2군 성적도 좋지 않은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보통 서너번 못 던지면 1번은 잘 던지지 않나.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제일 힘든 건 선수 본인이다. 나를 위해서 야구하는 것도 아니고, 지난번 말한 것처럼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못하면)욕을 먹어도 종훈이가 더 많이 먹으니(웃음), 나도 욕은 좀 먹겠지만 상관없다. 강하게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2022시즌을 앞두고 5년 65억원 다년 계약을 했다. 당시 SSG는 박종훈의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미리 다년 계약으로 묶은 것이다. 샐러리캡 제도 도입을 앞두고 연봉을 계약 첫 해에 몰아주기도 했다.
당시 팔꿈치 재활 중 계약을 한 박종훈은 지난해 시즌 중반 복귀해 11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올해 본격적인 활약을 기대했으나 예전만큼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LG 타선은 전날 홈런 3방, 18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렸다. LG는 좌타자들이 많지만, 박종훈은 오히려 우타자 보다 좌타자 상대 타율이 낮다. 우타자 피안타율은 3할8리. 좌타자 피안타율은 2할2푼7리다. 관건은 제구다. 볼넷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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