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매물로 ‘277억원’ 꿀꺽…부동산 사기 206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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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사이트에 가짜매물 사진을 올려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보증금 277억원을 가로챈 부동산컨설팅업자와 임대인 등 3명이 구속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월17일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게시된 가짜 전세매물을 보고 찾아온 피해자 135명에게서 보증금 277억원을 가로챈 부동산컨설팅업자와 임대인 등 3명에게 범죄집단조직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일부 부동산 중개사이트가 가짜매물을 포함해 다수의 전세사기 매물을 등록·홍보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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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가짜매물 사진을 올려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보증금 277억원을 가로챈 부동산컨설팅업자와 임대인 등 3명이 구속됐다.
경찰청은 지난 3월2일부터 5월31일까지 3개월간 주택 가짜매물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총 95건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206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특히 이번 단속에선 가짜 전세매물로 계약을 맺은 뒤 수백억원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가로챈 사례가 적발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월17일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게시된 가짜 전세매물을 보고 찾아온 피해자 135명에게서 보증금 277억원을 가로챈 부동산컨설팅업자와 임대인 등 3명에게 범죄집단조직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 대부분이 저렴한 가짜매물로 피해자를 유인한 뒤 전혀 다른 매물을 보여주며 계약을 유도하는 수법이었다. 융자금이 없는 주택이라고 속이거나 사무실 용도인 건물을 주택 용도로 속여 판 사례도 있었다.
경찰은 또 일부 부동산 중개사이트가 가짜매물을 포함해 다수의 전세사기 매물을 등록·홍보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최근 공인중개사 A씨는 부동산 중개사이트에서 얼마 전 자신이 중개했던 주택이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전세매물로 올라온 것을 보고 이를 수상히 여겼다. A씨는 곧바로 집주인에게 연락해 가짜매물인 사실을 확인하고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함께 특별단속에 나선 국토교통부도 전세사기 가능성이 큰 신축 빌라 광고 게시자 48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또 상습적 불법광고 사례 451건도 적발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경찰과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향후에도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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