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속초 청년몰 상인들, '대체 사업장 마련 촉구' 침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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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지역 청년몰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나고 나섰다.
해당 청년몰 입주 상인으로 구성된 갯배스트청년협동조합 조합원 15명은 화재 발생 14일 째인 28일 오전 속초시청 앞에서 화재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어 청년몰 화재 피해 상인들의 점포 마련을 위해 '속초시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사업'에 우선 포함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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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본격 재정지원…긴급생계비·이자지원 5%로 확대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지역 청년몰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나고 나섰다.
해당 청년몰 입주 상인으로 구성된 갯배스트청년협동조합 조합원 15명은 화재 발생 14일 째인 28일 오전 속초시청 앞에서 화재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몰 공모사업을 통해 2020년 즈음부터 화재가 난 청년몰 '갯배St'에 입주해 카페, 푸드코너 등을 운영해 온 35세 안팎의 청년 상인들이다.
이들은 이날 빠른 시일 내 대체 사업장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며 2시간 동안 침묵시위를 했다.
박현수 조합장은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대부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왔는데 이번 화재로 타격이 크다"며 "같은 자리나 시장 등 목 좋은 곳이 아니더라도 당장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게 대체사업장을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요구 조건이 수용될 때까지 매일 집회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지 보름을 앞두고 속초시도 피해복구와 영업재개를 위해 본격적인 대책 마련과 재정 지원을 시작했다.
이날 속초시에 따르면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속초 청년몰 화재 피해 수습 대책본부’를 구성, 피해복구와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먼저 갑작스러운 화재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지난 26일 1개월분 긴급생계비로 총 1700만원을 긴급 지급했고, 향후 적정성 심사를 통해 최대 6개월까지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경영자금 대출 시 이자의 2.5%를 2년간 지원해 주는'속초시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사업'을 청년몰 피해 상인들에 한해 두 배로 확대하해 5% 이자를 2년간 지원한다.
점포별 대출금액은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7000만원까지다.
점포 복구를 위한 자금 마련 시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지금까지 정상 영업 중인 점포만을 지원대상으로 하던 강원신용보증재단과의 특례보증 협약을 재해로 인해 임시 휴업 중인 점포까지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업체당 특례보증 금액은 최대 5000만원이며 보증기간은 5년 이내이다. 특례보증을 희망하는 피해 소상공인은 속초시 추천 후 강원신용보증재단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어 청년몰 화재 피해 상인들의 점포 마련을 위해 '속초시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사업'에 우선 포함시키기로 했다. 점포 내외부 인테리어 비용 등 시설개선비로 점포당 300만원까지 현장심사 없이 지원한다..
이외에도 강원신용보증재단, NH농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합동으로 피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 및 지원사업, 손해사정사를 통한 보험 및 피해 복구를 위한 간담회를 주선하기도 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있어서는 안 될 재난이 우리 시에서 발생해 코로나까지도 이겨내고 재기를 꿈꾸던 청년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져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며 “청년몰 상인들이 하루빨리 영업을 재개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 행정력을 총동원해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들의 재기를 돕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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