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여건 조성 않고 금융중심지 지정해 달라는 건 웃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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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을 맞는 김관영 전북지사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는 지역 현안에 대해 다소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입장을 내놨다.
김 지사는 2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3금융중심지 지정 현안이 답보상태에 있다.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달성(지정) 가능성에 있어 난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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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정무직 자질 논란에는 “도지사부터 솔선수범하겠다”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취임 1년을 맞는 김관영 전북지사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는 지역 현안에 대해 다소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입장을 내놨다.
김 지사는 2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3금융중심지 지정 현안이 답보상태에 있다.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달성(지정) 가능성에 있어 난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도가 노력하는 것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서는 관련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 (금융위에)지정해 달라는 것은 웃긴 일”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철저한 준비와 인프라 조성을 통해 명분 있는 지정을 이끌어 내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지만 자칫 민선 6기 때부터 전북 최대 현안으로 손꼽혀 온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문제가 애초부터 가능성을 담보하지 못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김 지사는 물론 대통령 공약인 금융중심지 현안이 정치적으로 이용됐다는 것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 나아가서는 여건도 조성하지 않은 채 지난 수년 동안 금융중심지 지정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뜻으로도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전북 이전 문제와도 연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추가 질문에 김 지사는 “민선8기 전북도 또한 중심지 지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진위원회도 만들어 긴밀하게 대응 중”이라며 “도가 해야 할 일은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 실천하는 것이라고 본다. 하반기에 연구용역을 별도로 발주해 변화된 금융산업을 반영하는 로드맵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서는 전북도 정무직들의 자질 논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김 지사는 정무직 인선에 큰 공을 들여왔지만 소통 부재,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허위 제출, 최근 음주운전 사고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호사다마'(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라는 말이 있다. 열심히 하는 것을 떠나 도민들 눈높이에 부족한 행태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더욱 성찰하고 도민을 섬기는 공직자의 자세를 회복하도록 도지사부터 솔선수범하겠다. 공직 기강을 다스리겠다”고 답변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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