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풍경 작가’ 김세연 개인전…흑백의 숲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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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풍경 작가' 김세연의 개인전이 열린다.
지난해 11월 '슬픔과 위안의 전시회'를 열어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던 작가는 코로나가 거의 다 사라진 시점에서 희망과 도약을 그리고자 한다.
이렇듯 작가 김세연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무자비할 정도로 멈추지 않고 흐르는 시간에 대응하는, 서로 다르지만 하나로 통합되는 그만의 태도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김세연(b.1988) 작가는 구름과 자연풍경에서 시간의 다양한 모습을 찾아내고 화면에 붙잡아내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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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의 빅 이벤트는 갤러리 벽면에 펼쳐지는 희망의 대형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다. 6월 29일 오후 5시, 30일 오후 5시, 그리고 7월 1일 오후 3시, 사흘에 걸쳐 현장감 넘치는 드로잉을 관람할 수 있다.
작가는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치며 그림 외길을 걸어왔다. 그림을 사랑하고 그림의 삶을 시작하려는 초·중·고생들에게 외길 작가의 드로잉 실기를 보여주는 드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은 쉼 없이 지나가는 ‘지금’을 정지화면처럼 담아낸다. 작가가 탐구해 온 구름풍경은 정해진 형태가 없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흐름을 눈으로 좇으며 감지한 시간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바다가 보이는 제주의 숲을 흑백의 재료로 그려내는 대형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는 변하지 않는 본질을 품고 있는 자연을 소재로 삼는다는 것과 보는 이들이 실시간으로 표현되는 이미지를 따라가게 된다는 점에서 시간에 대한 작가의 접근방식을 잘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렇듯 작가 김세연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무자비할 정도로 멈추지 않고 흐르는 시간에 대응하는, 서로 다르지만 하나로 통합되는 그만의 태도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구름 작업이 불가항력적이고 절대적인 시간에 맥을 짚어 보듯 흔적을 남겨보려는 작가만의 방식이라면, 자연에서 발견한 형태와 패턴을 찾아 본연의 무게와 단단함을 묘사하는 것은 존재를 꿰뚫는 시간의 영속성에 경외심을 표하는 일이다.
이러한 태도들은 주어진 운명을 숙연히 받아들이되 그 속에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를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의지라 할 수 있다. 색을 배제한 흑백의 재료만을 사용해 대상을 그려내는 것도 이러한 의지에 힘을 싣는다. 휘발되는 외피를 넘어 좀 더 선명하게 대상과 그것의 본질을 바라보려는 것이다.
김세연(b.1988) 작가는 구름과 자연풍경에서 시간의 다양한 모습을 찾아내고 화면에 붙잡아내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 절대적 힘을 행사하는 시간의 흐름 앞에서 유한한 존재로서 느끼는 연약함과 불편함을 화면 속 대상들을 조각하며 다루어 내면서, 세상의 변화를 향해 자신의 무언가를 열어놓는 일을 반복하고자 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과 대학원에 해당하는 예술전문사 과정을 졸업했고, 2022년 와 2019년 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룹전, <시의적절하게 내 마음에 안착하다(의외의 조합, 2022)>, 등에 참여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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