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창립행사 참석 윤 대통령 "가짜뉴스가 자유 대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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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최대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의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에서 "허위 선동과 조작, 가짜뉴스가 자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등 우리가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기념행사 참석은 사전 보도가 불가한 경호엠바고 사안이었으나, 행사 생중계 예정이었던 자유총연맹 유튜브 채널이 "RVIP 경호상 송출전파 차단 등의 사유로 방송 취소됨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예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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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에 대한 헌신적 자세로 이 나라와 미래세대 지켜야"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직접 참석…당시 '포용' 행보와는 차이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최대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의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에서 “허위 선동과 조작, 가짜뉴스가 자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등 우리가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행사에 직접 참석해 “자유민주주의 보편가치 공유 국가들과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 왔다”며 “이것은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문제로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에 대한 헌신적 자세로 이 나라와 미래세대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엔 윤 대통령과 더불어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정관계 인사와 15개 유관단체, 강석호 총재를 비롯한 자유총연맹 회원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기념행사 참석은 사전 보도가 불가한 경호엠바고 사안이었으나, 행사 생중계 예정이었던 자유총연맹 유튜브 채널이 “RVIP 경호상 송출전파 차단 등의 사유로 방송 취소됨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예고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도 “거짓 선동, 날조, 이런 것들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저희는 많이 봐 왔다”고 말해 '가짜뉴스 때리기'에 나섰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비슷한 시기 한국신문협회가 주최한 제67회 신문의날 축사에서도 윤 대통령은 “잘못된 허위정보와 선동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민의 의사결정을 왜곡함으로써 선거와 같은 민주주의의 본질적 시스템까지 와해시킨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이 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 참여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창립 50주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축하 영상을 보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창립 65주년 당시 자유총연맹 임원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바 있다.
다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자유총연맹 창립10주년 행사 참석이 '포용' 행보로 해석됐다는 점에서 지지세력 규합 일환으로 보이는 윤 대통령의 참석과 차이가 있다. 당시 김 대통령은 “한국자유총연맹은 10년 전 새로 출범하면서 '자유와 평화 없이 민주주의는 없다' '대립과 갈등은 화해와 호양으로 해소돼야 한다' '극좌를 배격하는 것과 같이 극우도 배격한다'고 선언했다”면서 “자유총연맹이 개혁의 든든한 지원자가 돼 주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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