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치고 장구 치고…오타니, CWS전서 투·타 맹활약으로 LAA 2연승 견인
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오타니 쇼헤이가 투, 타 모두에서 맹활약하며 LA 에인절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인절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44승 37패를 기록했다. 반대로 2연패에 빠진 화이트삭스는 47패(34승)째를 떠안았다.
오타니의 존재감이 돋보인 경기였다. 투수 겸 2번타자로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는 마운드에서 6.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서도 결승포 포함 3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볼넷을 기록, 맹위를 떨쳤다.
‘투수’ 오타니는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회초 앤드류 베닌텐디(중견수 플라이)와 팀 앤더슨(삼진), 루이스 로버트(삼진)를 차례로 잠재우며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타자’ 오타니 역시 1회말 존재감을 드러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마이클 코페츠의 4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쳐 우중월 담장을 넘겼다. 전날(27일)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이자 오타니의 시즌 27호포.
2회초에도 쾌투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엘로이 히메네즈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으나 앤드류 본을 2루수 땅볼로 이끌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야스마니 그랜달과 제이크 버거에게는 연속 삼진을 뽑아냈다. 3회초에는 가빈 쉬츠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엘비스 앤드루스와 베닌텐디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말 볼넷을 골라내며 일찌감치 멀티출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4회초에도 안정감을 뽐냈다. 앤더슨(삼진)과 로버트(좌익수 플라이), 히메네즈(우익수 직선타)를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침묵하던 에인절스 타선은 4회말 루이스 렌히포의 3루타에 이은 데이비드 플레처의 땅볼 타점으로 오타니에게 득점지원을 해줬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오타니는 5회초 선두타자 본을 투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이후 그랜달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버거를 우익수 직선타로 묶었다. 미처 1루로 귀루하지 못한 그랜달마저 아웃되며 이닝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5회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낸 오타니. 그는 6회초 들어 위기관리능력까지 보여줬다. 쉬츠를 삼진으로 잡은 뒤 앤드루스(볼넷), 베닌텐디(좌전 안타)에게 출루를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오타니는 흔들리지 않았다. 앤더슨과 로버트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오타니는 히메네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주춤했다. 이어 본은 삼진으로 막아냈으나 이 과정에서 폭투를 범했고, 그랜달에게는 볼넷까지 헌납하며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자 에인절스 벤치는 제이콥 웹으로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웹이 오타니의 승계 주자 1명에게 득점을 내주며 오타니의 총 자책점은 1점이 됐다. 그렇게 투수 오타니의 최종성적은 6.1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남게 됐다. 총 투구 수는 102구였으며, 최고구속은 99.2마일(159.6km)까지 측정됐다.
이후 웹(홀, 0.2이닝 무실점)을 비롯해 크리스 데벤스키(홀, 1이닝 무실점),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세, 1이닝 1실점) 등 불펜진들의 역투마저 더해진 에인절스는 결국 소중한 승리와 마주했다. 9회초에는 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한 점을 허용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승전고의 일등공신 오타니 역시 7승째를 올리며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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