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아이 행복 빼앗아" 작심 비판에 도의회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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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와 경남교육청이 '행복교육지구·행복마을학교 사업' 예산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도의회가 정치적 편향성 등을 문제 삼으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박종훈 교육감이 "아이들의 행복을 빼앗아 갔다"며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 교육감은 지난 22일 열린 본회의에서 행복교육지구 등 4개 사업 40억 2천만 원이 모두 삭감되자 "논란이 된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박종훈의 상징적인 사업"이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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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와 경남교육청이 '행복교육지구·행복마을학교 사업' 예산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도의회가 정치적 편향성 등을 문제 삼으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박종훈 교육감이 "아이들의 행복을 빼앗아 갔다"며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의회는 박 교육감의 발언에 불만을 드러냈다. 애초 28일 교육청 소관 예결특위 위원 10여 명이 박 교육감 발언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지만 취소하고, 이를 다음 달 열리는 본회의에서 문제 삼기로 했다.
서희봉 예결특위원장은 "박 교육감이 의회를 폄하하고 무시한 발언을 했다"며 "예결위 차원이 아닌 도의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7월 임시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이나 긴급 현안 질의 등으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육감은 지난 22일 열린 본회의에서 행복교육지구 등 4개 사업 40억 2천만 원이 모두 삭감되자 "논란이 된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박종훈의 상징적인 사업"이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안 심의를 보며 교육감 행보를 의회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한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8년간 확대된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의회 반대로 종료되기에 이른 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학교는 의원들이 우려하는 대로 편형된 이념을 가르치는 것은 없다. 그런 교사도 없다고 확신한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이념 대립의 시대는 끝났다"며 불편한 마음을 내비쳤다.
박 교육감은 지난 26일 월요회의와 27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의회가 내용을 잘 모르면서 대단히 비교육적으로, 이념의 문제로, 진영의 문제로 잘 못 해석한 결과다. 아이들의 행복을 빼앗아 갔다. 행복마을 학교가 문 닫으면 갈 곳은 학원이나 길거리뿐이어서 사교육을 조장하는 꼴이다. 이런 것을 가볍게 여긴 도의회에 화가 엄청 난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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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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