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폼 진짜 미쳤다' 6.1 이닝 10K '7승 완벽투'+ '27호 & 28호 홈런' 쾅! LAA 연승 견인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완벽한 투타 조화. 오타니의 엄청난 활약상이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해 투타 완벽 조화를 만들어 냈다.

1경기 2개 홈런 쾅! 대포 쏘아 올린 타자 오타니

타자 오타니는 경기 초반부터 괴력을 과시했다.

1회 말 1아웃 첫 타석에 들어와 화이트삭스 선발 마이클 코펙의 4구째 시속 95마일(약 152㎞) 직구를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418피트(127.4m)에 달했다.

이는 오타니의 시즌 27호 포. MLB 전체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굳건함과 동시에 이 부문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맷 올슨(25개)과 격차를 2개로 벌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 나갔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어 5회 타석에서도 코펙과 6구 승부 끝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지만, 무스타커스의 병살 때 아웃당했다.

7회 타석에서는 다시 한번 대포를 쏘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화이트 삭스 우완 불펜 토우키 투상의 3구째 스플리터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그렸다. 시즌 28호 홈런.

이낭 3타수 3안타 2홈런 2득점 2타점 1볼넷을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97에서 0.304로 상승했다.

6.1 이닝 10K '미친 투구' 펼친 투수 오타니

호투 그 자체의 내용이었다.

1회 삼진 두 개를 솎아낸 것을 포함하여 삼자범퇴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2회 시작과 동시에 선두 엘로이 히메네스에 좌전 2루타를 맞았으나 앤드루 본을 2루수 땅볼, 야스마니 그랜달과 제이크 버거를 각각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3회와 4회는 깔끔한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5회.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그랜달의 중전 안타로 채워진 1사 1루에서 오타니는 버거를 우익수 직선타 아웃으로 잡아냈다.

이어 우익수 헌터 렌프로가 곧바로 1루 송구를 했고, 1루 주자였던 그랜달을 잡아냈다. 팀 동료의 호수비에 힘입어 오타니는 투구 수도 아낄 수 있었다.

6회엔 위기 상황이 만들어졌다. 1사 후 엘비스 앤드루스에 스트레이트 볼넷, 앤드루 베닌텐디에 좌전 안타를 맞으며 주자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곧장 위기에서 탈출했다.

마지막 7회에도 흔들렸다. 선두 히메네즈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본을 삼진 처리했으나 그랜달에 볼넷을 내주며 강판 당했다.

루상에 쌓인 책임 주자를 불펜 제이코 웹이 이어받았고 쉬츠에 적시타를 맞으며 오타니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타자 오타니 도움에 7승을 달성한 투수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13에서 3.02로 대폭 하락했다.

한편 화이트 삭스는 마지막 9회 만루 찬스를 만드는 등 추격의 불씨를 피웠으나, 앤드루스의 병살타가 나오는 등 힘이 부족했다. 에인절스는 화이트 삭스에 4-2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적은 44승 37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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