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리뷰] 부진을 이겨내야 할 두 SUV – 현대 코나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 가격적인 매력을 앞세운 소형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보가 등장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데뷔 이후 꾸준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소형차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더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활약에 비해 ‘부진’을 겪는 또 다른 소형차들의 모습이 더욱 도드라지기도 한다.
바로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형제 모델이자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또한 ‘부진’을 겪고 있다. 부진을 끊고 상승세가 필요한 두 소형 SUV는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룰브레이커의 자신감 있는 등장
데뷔 이후 꾸준한 실적을 이어왔던 현대차는 ‘새로운 코나’를 준비하며 더욱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코나를 드러내며 현대차는 ‘체급 이상의 가치’를 강조하며 ‘룰 브레이커’를 자신했다.
실제 새로운 코나는 기존 4,205mm(코나 N: 4,215mm)에 남짓했던 코나의 전장은 4,350mm까지 늘어났고, N 라인 바디킷이 더해질 때에는 4,385mm까지 늘어나 큰 차이를 보인다. 여기에 전폭, 전고 그리고 휠베이스까지 모두 늘어나며 ‘보다 넉넉한 여유’를 선사한다.
디자인 역시 디자인 역시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실제 새로운 코나는 최신의 현대차가 제시하는 ‘하나의 줄’을 강조한 디자인을 제시한다. 전면과 후면에 모두 새로운 라이팅 유닛을 더했고, 곡선 및 독특한 디테일 등이 차체 곳곳에 자리한 모습이다.
특히 데뷔 초기의 코나가 그랬던 것처럼 특유의 ‘단단한 느낌’의 클래딩 가드 구성은 그대로 계승하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도로 위에서 더욱 특색있고, 독특한 소형 SUV의 매력을 과시한다. 또한 ‘다채로운 컬러’ 역시 여전하다.
여기에 ‘우수한 실내 구성’ 그리고 다채로운 기능의 매력을 뽐냈다. 하지만 새로운 코나는 이전의 코나를 잊게 만드는 완전히 새롭고, 독특한 공간을 자랑한다. 대시보드의 형태는 물론이고 스티어링 휠, 새로운 디자인을 반영한 기어 셀렉터 등을 더했다.
다채로운 디스플레이 패널이 시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덕분에 ‘젊은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사양, 그리고 인테리어 패키지를 통해 공간을 더욱 발게, 그리고 화사하게 연출할 수 있어 ‘특별한 소형 SUV’의 가치를 선사한다.
코나는 다채로운 파워트레인을 제시한다. 먼저 가솔린 1.6L 터보 모델은 198마력, 27.0kg.m의 토크를 자랑하며 스마트스트림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어 전륜구동, 그리고 4WD 사양과 함께 조합된다. 이를 통해 우수한 운동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부드러운 주행 질감에 초점을 맞춘 2.0L 가솔린 사양은 149마력과 18.3kg.m의 토크를 내며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조합된다. 여기에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사양을 마련 합산 출력 141마력에 이르는 ‘합리적 성능’을 구현한다.
부담스러운 소형 SUV, 코나
올해 초 데뷔한 코나는 ‘새로운 모습’은 물론이고 더욱 견고해진 상품성 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실적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리고 이 배경에는 ‘가격 정책’, 그리고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코나는 가솔린 1.6 터보 사양의 모던 트림이 2,537만원부터 시작하며 가솔린 2.0 모델은 2,468만원부터 시작한다. 또 하이브리드 사양은 3,119만원부터 3,611만원에 이른다. 심지어 옵션 등을 더하다보면 꽤나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은 가격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등장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앞에서 상당한 벽으로 느껴진다. 구성이나 성능, 상품성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는 있지만 분명 부담스러운 가격, 소형 SUV답지 않은 ‘가격’은 분명 장벽이 된다.
현재 트랙스 크로스오버 2,052만원부터 판매가격이 시작되며 시작, 여느 브랜드와 비교를 하더라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한다. 여기에 일부 기능을 더한 LT 트림을 택하더라도 2,401만원에 불과해 가격 접근성 부분에서 확실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은 쉐보레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에서도 확인되는 부분이다.
세련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2020년 데뷔한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의 최신 플랫폼이자, 모듈식 개발 시스템인 VSS-F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신의 SUV’의 매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디자인에 있어서도 이전의 쉐보레 디자인보다 한층 강화된 매력, 세련된 감성을 선사해 즐거움을 더한다.
날렵한 프론트 엔드와 일반, 액티브 그리고 RS로 나뉜 바디킷의 구성을 통해 차량의 성격과 매력을 보다 확실히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덧붙여 다소 제한적인 편이긴 하지만 트림에 따라 젊은 감성을 한층 강조한 컬러 팔레트 및 투톤 구성을 제시한다.
쉐보레의 인테리어 구성의 핵심인 듀얼콕핏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젊고 기능적인 구성을 제시한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마이링크 시스템은 물론이고 기본 사양과 액티브, RS 등으로 나뉜 트림에 따라 디테일을 다르게 하여 차량의 만족감을 높인다.
더불어 2열 리클라이닝 기능이 부재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공간 확보에 신경을 쓴 만큼 패밀리 SUV로 사용하기에 충분하한 모습이며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시트의 구성, 그리고 시트의 착좌감 등도 제대로 챙긴 모습이다.
여기에 다부진 모습 덕분에 46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하고 2단의 러기지 플로어를 마련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2열 시트를 접었을 때에는 최대 1,470L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다양한 장면, 순간에 능숙히 대응하는 모습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39마력과 22.4kg.m의 토크를 내는 직렬 3기통 1.2L E-터보 프라임 엔진이 마련되었으며 LT 및 프리미어와 액티브 그리고 RS 사양에는 156마력과 24.1kg.m의 토크를 내는 3기통 1.35L E-터보 엔진이 적용되었다.
변속기는 CVT가 기본 사양으로 마련되나 AWD 시스템을 적용할 때에는 동급 최고 수준의 다단화 변속기인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한다. 더불어 AWD 시스템은 활용성이 높인 스위처블 AWD이 자리해 만족감을 높인다.
참고로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 가격은 프리미어 트림 기준 2,571만원부터 시작되며 액티브, RS 그리고 RS 미드나잇 1 등으로 이어지며 각각 2,728만원, 2,772만원 그리고 2,895만원으로 상스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옵션 등을 더하게 된다.
새로운 발전을 꾀하는 트레일블레이저
트레일블레이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신차’ 데뷔 이후 부진을 겪는 코나에 비한다면 분명 조금 더 ‘좋은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에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 및 디자인 개선 모델이 공개됐다.
국내에서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데뷔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을 지나, 새로운 상승세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출시 일정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 여름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먼저 출시된 미국의 경우 LT 트림의 가격이 변동이 없고 상위 모델 역시 가격의 변화가 크지 않다. 더불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이 존재한 만큼 ‘가격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추측이 더해지고 있다.
과연 코나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어떤 방법으로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까?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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