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앞선 경쟁력 잇단 수주 공시에 하나기술 매수 1위

서종갑 기자 2023. 6. 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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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세 LG화학 2위
주가 흐름 부진하지만 실적 전망 긍정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하나기술(299030)로 나타났다. LG화학(051910), 고영(098460), 메디톡스(086900), 대주전자재료(078600) 등도 순위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하나기술로 집계됐다.

하나기술은 2차전지 장비 기업이다. 잇단 수주 공시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에는 1724억 원 규모의 2차전지 조립, 화성라인 턴키 공급 수주 소식을 알렸다. 판매공급 지역은 아시아로, 최근 3년간 계약 이행 여부 내역이 없는 신규 고객사와의 계약이다.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 수주 계약 공시로는 최대 규모”라며 “발주금액을 고려하면 고객사는 이미 양산성이 검증된 배터리 플레이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하나기술이 이번 수주를 통해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고, 단일 고객사 우려를 해소하는 한편, 장비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당 수주로 수주잔고는 3800억 원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1,2공장 합산 생산능력은 연 매출액 7000억 원 수준으로 대응 역량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반고체 배터리 양산을 계획 중인 노르웨이 프레이얼(Freyr) 파트너십 체결 이후 주가는 프레이얼 투자에 연동돼왔다”며 “고객사 투자 스케줄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했으나 신규 고객 확보로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심 연구원은 “장비사 선정 시 각각 중국·일본 아시아 셀 메이커는 자국우선주의를, 북미는 인플레이션방지법(IRA) 환경을 주로 고려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1월 중국 항케(Hangke)의 블루오벌SK(BlueOvalSK) 수주와 이번 수주는 장비사 기술력과 경쟁력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폼팩터와 46파이·전고체 등 선단 공정 장비 연구 및 공급을 이어가는 당사의 수주 지속성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하나기술의 목표 주가를 기존 8만 6000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했다.

순매수 2위는 LG화학이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1시1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3% 하락한 68만 1000원이다. LG화학의 최근 주가 흐름은 부진하지만 영업 전망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 9361억 원이고 내년은 6조 9035억 원으로 전망된다. 가장 최근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IBK투자증권으로 지난 12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3만 원을 제시했다.

성장주로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꾸준히 나온다. LG화학은 현재 석유화학 산업이 주력이지만, 2차전지 양극재, 분리막 등 첨단소재 사업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테네시주에 4조 원 규모의 양극재 공장 설립을 발표했고,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분리막 사업의 북미 진출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증권 추정치에 따르면 LG화학의 석유화학 매출 비중은 2020년 46%에서 2023년 30%까지 하락, 배터리 셀·소재 비중은 2020년 41%에서 2023년 62%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신성장 동력인 첨단소재 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돋보인다. 양극재 사업은 2021년 1조 4000억원에서 2022년 4조 원으로 3배 가까이 성장, 올해 역시 약 6조원 수준으로 50% 이상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이수페타시스(007660)다. 메지온(140410), 제이엘케이(322510), 큐렉소(06028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이수페타시스, 큐렉소, 하나기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피에스케이(319660)홀딩스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현대로템(064350)였으며 SK하이닉스(000660), POSCO홀딩스(005490), 금양(001570), 넥스트칩(39627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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