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는 제 정치 원점”...이낙연, 현충원 DJ 묘역 참배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6. 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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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1년간의 미국 체류를 마치고 귀국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8일 귀국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 전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며 “1년 전 출국할 때도 여기 와서 출국 인사를 드렸던 것처럼 귀국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우선은 인사드릴 곳에 인사를 드릴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거기까지 정하고 있다”만 답했다.

당 안팎에서 나오는 자신의 역할론과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귀국 일성으로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한 물음에도 말을 아낀 채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는 당분간 공개적인 정치 행보보다는 최근 발간한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을 바탕으로 북 콘서트와 대학 강연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첫 외부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은 이 전 대표는 조만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와 5·18 묘지 등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일정에는 대표적 친낙(친이낙연)계인 설훈·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함께했다.

한편,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두 사람이 화합해 당을 통합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시기 전에 꼭 하셔야 할 한 가지 일이 있다”며 “이 대표부터 만나시라. 만나셔서 검찰 정권에 맞서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함께 저지하자, 당의 혁신을 위해 힘을 모으자 등 세 가지를 함께 결의하고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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