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그 조건은 받아들이기 힘드네요'...맨유, 라비오 어머니의 파격 조건에 계약 철회

신인섭 기자 2023. 6. 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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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유계약(FA) 신분이었던 아드리앙 라비오 영입을 철회한 이유가 공개됐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28일(한국시간) "라비오는 세후 연봉 1,000만 유로(약 142억 원)의 3년 계약을 노렸지만, 맨유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결국 토리노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라비오는 유벤투스와 2023년 6월 말까지 계약을 맺고 있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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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유계약(FA) 신분이었던 아드리앙 라비오 영입을 철회한 이유가 공개됐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28일(한국시간) "라비오는 세후 연봉 1,000만 유로(약 142억 원)의 3년 계약을 노렸지만, 맨유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결국 토리노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라비오는 한때 유럽 최고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어린 나이에 주전을 꿰차며 성장을 거듭했다. 2019-20시즌부터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라비오는 유벤투스에서도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점점 경기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기복이 심해 경기력이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이 뚜렷했고, 볼 터치에서도 실수가 많아 수비에 부담을 주기 일쑤였다. 또한 그의 어머니로 인해 함께 구설수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특히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당시 프랑스가 패하자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 가족과도 말다툼을 한 바 있다.

구설수가 있었음에도 텐 하흐 감독은 라비오 영입을 원했다. 지난해 여름 프렌키 더 용 영입에 실패하면서 차선책으로 택했던 선수다. 비록 지난 시즌 영입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 다시 한번 영입에 도전할 계획이다.

한 시즌 동안 라비오는 더욱 성장했다. 장기인 전진 드리블, 볼 운반 능력은 더욱 좋아졌고, 롱패스 능력, 활동량, 피지컬, 전진 패스 등도 발전했다. 올 시즌 모든 대회 43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포인트도 크게 상승했다.

이러한 모습에 텐 하흐 감독이 다시 한번 러브콜을 보냈다. 라비오는 유벤투스와 2023년 6월 말까지 계약을 맺고 있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했다. 맨유 입장에서 매력적인 카드였다.

하지만 라비오는 거액의 연봉을 요구하면서 맨유가 협상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비오의 어머니이자 에이전트 역할을 맡고 있는 베로니크 라비오가 높은 연봉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가제타'는 "라비오의 어머니는 세후 연봉 1,000만 유로에 3년 계약을 요구했다. 여기에 계약 수수료로 1,000만 유로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해당 제안을 듣고 곧바로 계약을 철회했다. 매체는 "맨유는 즉각적으로 거절했고, 대화를 더 이어나갈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라비오는 유벤투스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연봉 700만 유로(약 100억 원)에 100만 유로(약 14억 원) 보너스가 포함된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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