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학폭·교권침해 가해 학생 '사회봉사' 처분 제도 개선

박종완 기자 2023. 6. 28. 1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도교육청이 학교 폭력이나 교권 침해 등을 행한 가해 학생들의 '사회봉사' 선도 제도 개선에 나선다.

대상자는 도내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성 사안 등으로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초중고 학생이다.

하지만 각 기관에서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학생들의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각 기관에서 방역을 이유로 학생들을 받지 않아 사회봉사 처분을 받을 사례가 교내 봉사 등으로 경감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봄봄 프로젝트 2학기 시행…공공도서관 거점 활용
상담 전문가·전직 경찰·대학교수 등 307명 참여
송호찬(가운데) 경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이 '사회봉사 제도 개선'을 위한 봄봄 프로그램 시행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박종완 기자

(경남=뉴스1) 박종완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학교 폭력이나 교권 침해 등을 행한 가해 학생들의 '사회봉사' 선도 제도 개선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봄봄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나를 돌아봄, 상대를 알아봄, 관계를 이어봄' 등의 의미를 내포해 배제와 낙인을 넘어 학생의 회복적 생활교육을 기반으로 가해 학생의 행동 변화와 성장을 꾀하며 2학기부터 시행한다.

대상자는 도내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성 사안 등으로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초중고 학생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27개 공공도서관을 거점으로 활용해 전직 경찰이나 대학 교수, 법원 전문가, 상담 전문가 등 307명이 1대1 또는 1대 소수로 사회봉사를 추진한다.

기존 사회봉사는 공공기관을 비롯해 관공서, 요양원, 보육원, 어린이집 등에서 진행해왔다.

하지만 각 기관에서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학생들의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교육적 지도나 개입이 없어 또 다른 비행으로 이어졌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각 기관에서 방역을 이유로 학생들을 받지 않아 사회봉사 처분을 받을 사례가 교내 봉사 등으로 경감됐다.

송호찬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마다 사회봉사 조치를 받는 시간도 다르고, 그간 시간 떼우기 식 사회봉사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선도 대상자의 개인적 특성을 고려해 교육과 선도 조치 의미를 강화해 유기적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830명의 학생이 사회봉사 처분을 받았다.

pjw_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