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보단 밀고 나갔더니..." 노시환, '43타석 무안타→첫 올스타'의 비결

대전=안호근 기자 2023. 6. 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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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잘 나갔던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은 지난달 43타석 동안 침묵했다.

노시환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반기가 몇 경기 안 남았다. 무안타도 길었고 힘든 기간도 있었다"면서 "그런 과정이 있어 다시 올라설 수 있었다. 주위에선 그게 아니었다면 더 성적이 좋았을 것이라 하지만 그 덕분에 더 힘을 내서 치고 올라올 수 있었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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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대전=안호근 기자]
노시환이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4월 타율 0.316→5월 0.244.

시즌 초 잘 나갔던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은 지난달 43타석 동안 침묵했다. 8경기에서 안타가 없었고 타율은 한 때 0.288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노시환은 훈련량을 늘리면서도 자신을 믿고 타격폼이나 배팅 타이밍 등은 바꾸지 않았다. 결국 6월 타율 0.372까지 기록하며 3할대로 바운스 백 할 수 있었다. 나아가 생애 첫 올스타 선발이라는 감격까지 누렸다.

노시환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반기가 몇 경기 안 남았다. 무안타도 길었고 힘든 기간도 있었다"면서 "그런 과정이 있어 다시 올라설 수 있었다. 주위에선 그게 아니었다면 더 성적이 좋았을 것이라 하지만 그 덕분에 더 힘을 내서 치고 올라올 수 있었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한화 노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자신을 믿은 결과였다. 이미 지난해에도 한 차례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에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노시환은 "타격폼을 바꾸기보다는 웨이트 등 꾸준히. 할 수 있는 걸 충실히 하려고 했다"며 "원래는 폼이나 타이밍을 바꿨는데 밀고 나가면서 버티다보니 다시 올라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작 바꿨으면 무안타 기록은 깨질 수 있었겠지만 부진은 더 오래갔을 것"이라며 "작년에 이미 경험을 했다. 그래서 무안타가 길어져도 버텼고 부진을 깨고 올라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부진에 다시 빠지지 않기 위해 포인트를 앞에 두는 것과 왼쪽 어깨가 먼저 열리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다. 중견수와 투수 방향으로 유지하며 좋은 타구를 보내기 위한 방법이다.

2019년 데뷔 후 5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노시환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즌 타율 0,313 13홈런 4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4로 한화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다.

노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그 덕에 올스타 베스트12에도 선발됐다. 어릴 적 TV로만 지켜본 올스타전이다. 노시환은 "기대도 되고 뽑아준 만큼 젛=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처음 나가는 만큼 많이 기대가 된다. 뿌듯했다. (포지션) 1위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팬분들께서 뽑아준 것이라 감사한 마음이 컸다. 팬들께도 그렇고 보여줘야 하기에 잘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년 올스타에 선발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경기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 그럼에도 노시환은 진정한 축제라고 생각하고 준비할 생각이다. "성적이 나쁘지 않으니 뽑힐 것이라는 기대는 있었다. 아니어도 감독 추천으로라도 나가 경험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10구단 팬들이 오시는 축제이기에 다같이 즐거울 수 있는 재밌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분장 등 재밌는 게 있으면 하겠다"고 전했다.

아직 투수의 꿈을 꾼다는 노시환은 마운드에 올라서고 싶은 희망도 있다. "너무 재미 있을 것 같다. 타자이긴 하지만 마음 한 켠에 투수의 꿈이 자그맣게 있다. 올라가면 진지하게 던져 볼 것"이라며 "(정)은원이 형과 캐치볼을 하면서 투수하면 어떻겠나 서로. 얘기한다. 아직 살아 있는 것 같다. 젊기에 145㎞는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어필을 해보라는 말에 그는 "나가라하면 나가는 것이다. 부상 위험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투수도 그렇고 홈런 레이스도 나가고 싶다. 많은 걸 경험하고 싶다. 투수로는 올라가면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대전=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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